떠나지 않는 미열같이

2008.06.17 09:24

장정자 조회 수:307 추천:51

이마가  늘  미열이  있어  개운치  않다
돌아보면  안개처럼  희뿌연  것이  그  자리에  있어도
설마  그  넘어엔  찬란한  빛이  오려하는  것을  몰랐다

강산을   지나온  것이  아니라
뜨거운  세월을  건너온  것이다
멈춤이  있어  떠나는것도  사치로  여겨져
목마른  일탈은  아예  주눅으로  덮어  버렸다
어느날인가  그림자하고  같이  서  있는데
올려다  본  초승달이  왜  그리  시린지
스쳐  지나가는  바람결도  아프것은  똑같다

돌아보면  늘  그랬다

가는  바람에  흐느끼다가
낙엽이  녹아  흐르는  물에
햇살  어리는  것을  본  후에야
물끼어린  설레임울  
여린  봄꽃처럼  내려놓고
영혼의  결
수런대는  곳으로
돌아섰다

떠나지  않는  미열같이
그리움의  무게  움켜  잡으려고  

오늘도  보채는.
                                           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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