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겠습니다

2007.02.03 01:15

이윤홍 조회 수:163 추천:9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겠습니다






             나는 아직도
             사랑하는 사람조차
             사랑할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
             정말로 사랑할 줄 안다면
             내 맘의 상처보다
             사랑하는 이의 상처를 더 먼저 치료해주고
             내 맘의 슬픔보다
             사랑하는 이의 슬픔을 더 먼저 어루만져주고
             내 맘의 고통보다
             사랑하는 이의 고통을 더 먼저 감싸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나는
             사랑하는 사람조차 사랑할 줄 모르는
             헛 사랑 바보입니다

             이런 내가 참으로 밉습니다

             이 세상 모든 이는 몰라도
             사랑하는 한 사람만은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해 왔노라고 자부하던 내 자신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어젯밤
             사랑하는 사람이 울면서 들려준 말씀을
             곰곰히 새겨보았습니다

             나의 사랑은
             헛되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돌아보면
             사랑은 보이지 않고
             옹고집에 아집만 덕지덕지 달라붙은
             추한 괴물 하나만 보입니다

             더 늦기전에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 사막이 사막인 이유 이윤홍 2007.02.03 180
141 사막에 비 내리는 날 이윤홍 2007.02.03 305
»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겠습니다 이윤홍 2007.02.03 163
139 사랑이 왔다 이윤홍 2007.02.03 161
138 뿌리 이윤홍 2007.02.03 122
137 빗속에서 이윤홍 2007.02.03 160
136 빗소리 이윤홍 2007.02.03 192
135 불륜 이윤홍 2007.02.02 283
134 이윤홍 2007.02.02 147
133 이윤홍 2007.02.02 156
132 베드로 이윤홍 2007.02.02 133
131 벌래 이윤홍 2007.02.02 167
130 백곰 이윤홍 2008.02.14 612
129 당신의 판소리엔 길이 없다 이윤홍 2008.03.19 964
128 삼월 -1- 이윤홍 2008.02.26 545
127 발자국 이윤홍 2007.02.02 126
126 발보다 낮게 엎드려 -세족례- 이윤홍 2007.02.02 173
125 바람의 힘 이윤홍 2007.02.02 193
124 바람 털 이윤홍 2007.02.02 148
123 바람 이윤홍 2007.02.02 151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604,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