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2007.02.02 10:39

이윤홍 조회 수:162 추천:13



            달팽이




            창백한 두 뿔이
            어두움을 더듬을 때
            흰 자국을 남기며
            밤을 끌고가는
            인내

            보도를 가로질러
            풀잎에 올라서면
            와르르 무너지는 이슬
            밤새도록 끌려와
            전신이 젖어버린
            밤의 안색이 하얘지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 마음(4) 이윤홍 2007.02.02 168
61 마음(2) 이윤홍 2007.02.02 168
60 벌래 이윤홍 2007.02.02 167
59 마음(5) 이윤홍 2007.02.02 167
58 그대에게 믈들었네 이윤홍 2007.02.01 167
57 연표 이윤홍 2007.02.03 165
56 스팸 이윤홍 2007.02.03 165
55 마음(3) 이윤홍 2007.02.02 165
54 마음(1) 이윤홍 2007.02.02 165
53 겨울나무 이윤홍 2006.12.17 165
52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겠습니다 이윤홍 2007.02.03 163
» 달팽이 이윤홍 2007.02.02 162
50 이스카리옷 유다 나무 이윤홍 2007.02.03 161
49 사랑이 왔다 이윤홍 2007.02.03 161
48 빗속에서 이윤홍 2007.02.03 160
47 마음 물 들이기 이윤홍 2007.02.02 160
46 한 말씀 이윤홍 2007.02.03 159
45 소리 이윤홍 2007.02.03 159
44 안개 이윤홍 2007.02.03 158
43 모래 이윤홍 2007.02.02 157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6.19

오늘:
0
어제:
0
전체:
604,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