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
2007.02.03 01:56
십이월
한 장
달랑걸린 달력속에서
무심했던 얼굴들
굴비엮듯 줄줄이 나온다
우르르 쏟아지는
일상에 묶인 똑같은 변명
미안해
바빠서
올 해는 더 성글어진 모습들
올 해는 더 더욱 엷어진 그림자들
묵은 달력 치우며
또
한 해
접어놓는 얼굴들
한 장
달랑걸린 달력속에서
무심했던 얼굴들
굴비엮듯 줄줄이 나온다
우르르 쏟아지는
일상에 묶인 똑같은 변명
미안해
바빠서
올 해는 더 성글어진 모습들
올 해는 더 더욱 엷어진 그림자들
묵은 달력 치우며
또
한 해
접어놓는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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