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사랑합니다.
2019.12.25 06:10
정용진 시인
나셨도다.
나셨도다.
인류구원의 왕이 나셨도다.
악이 악을 낳고
죄가 죄를 낳고
시기와 질투가 범람하는
거칠고 황폐한 벌판
사망의 계곡에서
죄악에 빠진
인류를 구원 하시려고
왕 중에 왕이 나셨도다.
주님!
이 죄인들은
주님의 크신 사랑을 아득히 잊고
세치의 혀로
제 자신을 추켜세우며
남을 헐뜯기를 즐겨 하였고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만을 탓하며
열을 올리면서 살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저희들은
스스로 지은 죄가 너무 많아
몸과 마음이 아파서
딩굴고 몸서리쳐도
벗어날 길이 없사오니,
주님께서 어서 오셔서
건저 주시옵소서.
이 죄인들의 죄로 인하여
그 아픈 십자가를 지시고
피 흘려 돌아가신 주님이시여!
어서 다시 오시옵소서
어둡고 괴로운 세상에
생명의 빛으로
다시 소시옵소서.
이 썩고 병든 인류들을
사망의 골짜기에서
건져주시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시인. 전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84 | 외국인 노동자들의 아픔 | 정용진 | 2017.05.01 | 10 |
883 | 오월의 사랑 | 정용진 | 2020.06.07 | 11 |
882 | 백내장 수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3.02 | 12 |
881 | 그림자 | 정용진 | 2017.04.11 | 12 |
880 | 戀歌.2 / 秀峯 鄭用眞 詩人 | 정용진 | 2017.04.28 | 12 |
879 | 비 | 정용진 | 2017.07.01 | 12 |
878 | 가곡으로된 나의 시들 | 정용진 | 2020.04.18 | 12 |
877 | 빨래/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12.06 | 13 |
876 | '열린 문학교실'이란 무엇인가/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04.14 | 13 |
875 | 발렌타인 데이/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2.10 | 13 |
874 | 훈장(勳章)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7.02.23 | 13 |
873 | 사랑의 화살 | 정용진 | 2017.03.29 | 13 |
872 | (발언대) 새날의 지성/한국일보/2017.1.7(토) | 정용진 | 2017.01.06 | 13 |
871 | 길 / 정용진 | 정용진 | 2017.04.07 | 13 |
870 | 부활절 아침에 | 정용진 | 2017.04.14 | 13 |
869 | 추수 감사절 /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6.11.14 | 14 |
868 | 사닥다리 | 정용진 | 2018.05.28 | 14 |
867 | 회개하는 독일인, 회피하는 일본인 | 정용진 | 2017.04.02 | 14 |
866 |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들에게 | 정용진 | 2017.07.05 | 14 |
865 |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 정용진 | 2018.01.23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