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스 데이
2020.02.05 07:46
발렌타인스 데이
정용진 시인
박꽃같이 소박한눈송이들이
언 가지위에 꽃으로 피어나는
이월 열나흘.
발렌타인스의 날이 오면
상수리나무에 햇잎 돋듯
그리운 생각들이 가득히 번져
사랑하고픈 그를 위하여
사랑하는 임을 위하여
사랑하였던 옛날을 회상하며
목 가눠 가슴 터지는
석류같이 붉은
장미 꽃다발을 건네주면서
내일을 약속하는
그리움의 손길들...
사랑은 낭랑한 물결이라
눈을 감아도 흘러들고
사랑은 은빛 햇살이라
창을 닫아도 스며드네.
사랑은 귀를 막아도
낯익은 음성으로
살아 되돌아와
문을 두드리는
행복의 메아리.
이제 나는 너를 향한
한 그루의 장미이려니
너는 내게로 와서
한 떨기 꽃으로 피어
그윽한 향이 되렴.
거리엔
차가운 가슴 가슴을 찾아가
사랑의 불을 지피는
발렌타인 후예들의
그리운 발소리.
정용진 시인
박꽃같이 소박한눈송이들이
언 가지위에 꽃으로 피어나는
이월 열나흘.
발렌타인스의 날이 오면
상수리나무에 햇잎 돋듯
그리운 생각들이 가득히 번져
사랑하고픈 그를 위하여
사랑하는 임을 위하여
사랑하였던 옛날을 회상하며
목 가눠 가슴 터지는
석류같이 붉은
장미 꽃다발을 건네주면서
내일을 약속하는
그리움의 손길들...
사랑은 낭랑한 물결이라
눈을 감아도 흘러들고
사랑은 은빛 햇살이라
창을 닫아도 스며드네.
사랑은 귀를 막아도
낯익은 음성으로
살아 되돌아와
문을 두드리는
행복의 메아리.
이제 나는 너를 향한
한 그루의 장미이려니
너는 내게로 와서
한 떨기 꽃으로 피어
그윽한 향이 되렴.
거리엔
차가운 가슴 가슴을 찾아가
사랑의 불을 지피는
발렌타인 후예들의
그리운 발소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84 | PARTING | Yong Chin Chong | 2006.03.13 | 15172 |
883 | 전화번호 변경 안내 | 정용진 | 2016.10.04 | 2967 |
882 | 해바라기 | 정용진 | 2017.07.27 | 1584 |
881 | 정용주 시인이 사는 치악산 금대계곡 취월당( 醉月堂)에서 | 정용진 | 2010.10.02 | 1466 |
880 | Re..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 | 정용진 | 2003.09.14 | 1381 |
879 | 나의 애송시 산책(1)/정용진 시인 [2] | 정용진 | 2016.10.20 | 1306 |
878 | 시인의 말 <시는 언어로 그리는 영혼의 그림> | 정용진 | 2009.06.01 | 1270 |
877 | 나무타령 | 정용진 | 2008.05.20 | 1262 |
876 | 동물들의 합창 | 정용진 | 2009.06.30 | 1241 |
875 | 정용진 시집 "설중매" 발문 <기영주 시인> | 정용진 | 2009.06.13 | 1204 |
874 | 오잘공 | 정용진 | 2009.07.01 | 1185 |
873 | Re..가을보다 먼저 와 있는 시 속의 가을 | 정용진 | 2003.09.14 | 1169 |
872 | 조국찬가 | 정용진 | 2009.05.26 | 1162 |
871 | 새 여주 창조의 횃불이 되라 <축시. 여주신문 창간12주년> | 정용진 | 2007.11.04 | 1141 |
870 | 해로동혈(偕老同穴) | 정용진 | 2008.11.16 | 1121 |
869 | 잔듸밭에 누워서 | 정용진 | 2008.05.27 | 1101 |
868 | 천지인(天地人) | 정용진 | 2008.06.24 | 1091 |
867 | 손녀의 재롱 | 정용진 | 2008.11.18 | 1074 |
866 | 키 | 정용진 | 2008.08.08 | 1073 |
865 | 설 | 정용진 | 2008.02.06 | 10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