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듸밭에 누워서
2008.05.27 09:07
잔디밭에 누워서
하늘을 본다.
모토(母土)
지열이 등을 덥히는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
눈앞에 펼쳐지는
하늘은 끝없는 호수로 안긴다.
내 마음속의
무한의 바다
파도가 일 때마다
구름이 조각배로 출렁인다.
하늘은
넓은 가슴으로
항상 말이 없기에
너도
나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들의 소원을
써넣는 칠판이다.
잔디밭에 누워서
삶, 그리고 영원을 생각한다.
떠가는 흰 구름을 바라보며
부모님을 향한
애절한 그리움이
하늘가득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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