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말고 달려라./정용진 시인

2016.04.06 11:31

정용진 조회 수:57

쉬지 말고 달려라

정용진 시인

 

개인이나 국가나 경쟁사회 앞에 서있기는 매 한가지다. 조석으로 급변하는 세계의 실상, 과학이나 의술, 심지어는 예술 까지도 인간을 컴퓨터가 대신하려는 현실이 되었다. 근래 구글(Google) 의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이 세계의 관심과 이목을 끌었다. 알파고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한 것이다. 벌써 일본에서는 상점에서 로버트가 손님을 안내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무인점포가 등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들의 몫을 로버트가 대신하리라는 예고다. 이 얼마나 슬픈 상황인가. 장차 의사의 직업이 없어질 것이라 하고, 운전기사가 없는 자동차 운행이 시험 중인 오늘이다.

컴퓨터나 과학 기술이 한국보다 많이 뒤처져 있던 중국이 급격히 성장하여 컴퓨터. 전자. 항공기. 조선. 기술이 한국이나 일본을 위협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아무리 앞서가도 인간의 깊은 생각을 넘어설 수는 없겠지만 인간 무기력의 시대가 올까 염려된다. 자만은 안일을 낳고, 안일은 퇴보를 부르고, 퇴보는 종국에 가서는 몰락의 길에 달하게 된다. 달려라 한국이여 중국이 바싹 따라오고 있다.

세계적인 명문대학 하버드대학에 가보면 동양인으로는 중국. 인도. 베트남 그다음에 한국이 들어갈 정도로 경쟁이 극심하다. 비록 중국이나 인도의 인구수가 한국보다 많다고 자부해서는 결코 안 될 일이다. 그 경쟁이 날로 강해지고 있다. 약육강식. 우승열패. 적자생존은 인류 역사의 영원한 삶의 질서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유럽 여러 나라들이 연합하여 E. U. 공동체를 결성하여 서로 협동하고 상호 교류면서 함께 성장해가듯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도 동북아 공동체를 결성하여 공존해야 보다 진보하고 발전할 수가 있다.

그러나 갈 길이 급하다고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다가는 돌부리에 채이거나 구렁텅이에 빠지는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일이다. 분명한 것은 평소에 내일을 예비하지 않는 개인이나 국가는 미래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얼마 전 인천에서 거행된 치맥파티(치킨과 맥주)에 참석하기위하여 중국 유커들이 한꺼번에 45백 명이 몰려왔다고 호들갑인데, 내가 수차례 지적한대로 이명박 정부시절 멀쩡한 사대 강을 20조원 넘게 들어 유속을 느리게 하여 녹조로 인한 물고기 떼죽음을 유발시키지 말고 그 비용을 보태여 평택 항에서 중국 산동성까지 해저터널을 뚫었다면 하루에도 4천오백명 이상의 유커들이 몰려왔을 것을 생각하면 국고를 낭비한 그의 단견에 분통이 터진다. 여기에 동조한 대학 교수들은 얼마나 한심한 인물들인가. 청계천을 뚫어 대통령이 된 단견의 인물로는 나라 일을 망치기 쉽다는 선례를 남긴 귀한 본보기다.

적어도 국가 백년대계의 큰 역사(役事)는 국민들의 중지를 모을 줄 아는 인물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한 개인의 생각으로는 한 가정은 꾸려갈 수 있어도, 한마을은 이끌러갈 수 없고, 더구나 도정(道政)이나 한 국가는 맡겨서도 안 되고 이끌어 갈 수가 없다.

유비가 천하를 얻으려 게획 하였을 때에도, 책사 제갈량의 힘을 빌렸고, 조조도 사마의의 진언을 따랐으며, 오나라 손권도 주유를 책사로 정하고 나라를 다스렸다. 아무리 뛰어난 영웅호걸이라도 혼자의 힘만으로는 천하를 다스릴 수 없다는 뜻이다.

문호 셰익스피어는햄릿의 입을 통해서 인간의 위대성을 역설했다. “인간은 얼마나 위대한 작품인가이성은 얼마나 고귀하고 능력은 얼마나 무한한가그 형상과 동작은 얼마나 명확하고 훌륭한가행동은 마치 천사와 같고 이해력은 신과 같다세계의 미요만물의 영장이다라고 인간을 극구 예찬하였다인간으로서 인간을 예찬한 극치의 찬사다. 이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은근과 끈기의 수고가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봉래 양사언의 시조다.

태산같이 높은 산이라도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다. 내 앞에 다가온 귀한 삶의 기회를 양보하고 미루다보면 성공의 호기를 놓치고 만다. 쉬지 말고 도전하여 성공의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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