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은 살아 있다 정용진 시인

2019.05.30 23:01

정용진 조회 수:264

사막은 살아 있다

                                         정용진 시인

 

100도가 넘는

뜨거운 태양 열기 속에

사막은 목마르다.

 

세찬 바람에

모래는 불려가고

거친 바위 틈새에

뿌리를 박고

무지갯빛으로

피어오른

야생 선인장들은

날을 세운다.

 

머언 산은

우리들의 모습을

무심히 지켜보고

창공의 구름은

허랑하다. 허랑하다.

군소리를 늘어놓으며

떠나가고 있다.

 

진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우리들을 향하여

가시 돋친 손을 흔들며

웃고 서있는 선인장들

-

찬란한 생명의 신비여.


      * 안자 보레고 야생화 공원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4 솥뚜껑 소리 정용진 2005.03.11 1006
843 홍매(紅梅) 정용진 2009.02.12 1004
842 화초에 물을 주며 정용진 2007.01.05 1004
841 신륵사(神勒寺) 정용진 2007.03.08 1002
840 하루살이 정용진 2008.10.30 1001
839 봉선화(鳳仙花) 정용진 2009.07.10 1000
838 바람과 비 정용진 2008.02.05 999
837 소걸음으로 정용진 2008.12.31 994
836 시쓰기 정용진 2008.10.17 994
835 백합 정용진 2009.04.09 990
834 산중문답(山中問答) 정용진 2009.03.02 990
833 나무의 연가 정용진 2008.04.01 989
832 Re..메트로뉴스 <금주의 시감상> 정용진 2003.05.15 989
831 大哭 崇禮門 燒失 정용진 2008.02.13 985
830 신년사(新年辭) 정용진 2011.12.30 984
829 조춘(早春) 정용진 2009.01.21 984
828 49Eras 구장에서 정용진 2008.10.15 984
827 땅의 찬가 정용진 2008.06.26 984
826 청한(淸閑) 정용진 2008.02.08 983
825 연(鳶) 정용진 2006.08.08 983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2.14

오늘:
3
어제:
1
전체:
29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