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닥다리

2018.05.28 12:31

정용진 조회 수:14

사닥다리

성대 동창회보     정용진 시인

 

인간의 삶은

사닥다리를

오르는 것 같다.

 

오를 때는

한 계단 한 계단

조심조심 오르다가

삐걱

사닥다리가 넘어지면

한 번에 쓰러진다.

 

사닥다리는

땅에 뿌리를 박고

하늘로 향하는

희망의 계단이다.

 

조심하라

사닥다리

교만에 빠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함부로 날뛰다가는

 

한번 넘어지면

하루아침에

일생 공든 탑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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