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2017.07.27 07:11
해바라기
정용진 시인
누구를 기다리는가?
황금빛 얼굴로
아침에는 동쪽으로
저녁에는 서편 황혼을
응시하는구나.
키는 장대처럼 솟아
얼굴은 태양을 닮고
해를 따라 도는
너의 일편단심
누구를 기다리는가?
황금빛 미소로
멀리 떠난 임을 보려
발돋움하며
키다리로 자란
해바라기.
나도
너처럼 우람하게 서서
황금빛 얼굴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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