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축시>청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자

2011년 12월 30일 [여주신문]

↑↑ 정용진(시인, 전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미국샌디에고 거주(여주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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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자
                           정용진 시인

금년은 용(龍)의 해
우리 모두는 청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자
역사는 미래를 예비하는 자의 것
우리들의 조국 대한민국은
조상들이 목숨 바쳐 물려주신 영원한 텃밭이다
우리들은 이 기름진 영토를 땀 흘려갈아
사랑의 꽃씨를 심고, 정성을 다해 물을 주고
향기롭고 탐스러운 열매를 거두어들여야 한다

올해는 우리민족 모두가 기억해야 할 임진년(壬辰年)
1592년 정월,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명에 의하여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와 노다 나가마사(黑田長政)가 이끄는 20만 왜군이
동양제패의 탐욕을 품고,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을 침공하니
우리의 조상들은 고난의 아픔을 겪어야했다
선조(宣祖)의 어가(御駕)는 개성을 지나 평양으로 향하고
김명원(金命元) 도원수는 도성에서
이순신(李舜臣) 장군은 한산도에서
정문부(鄭文孚)는 함경북도 경성, 길주에서
요양부총병(療養副總兵) 조승훈(祖承訓)은 평양성에서
권율(權慄) 장군은 행주산성에서
김천일(金千鎰)은 경기 수원에서
조헌(趙憲)은 충북 옥천에서
신립(申立) 장군은 충주 탄금대(彈琴臺)에서
곽재우(郭再祐) 장군은 경상도 의령에서
정발(鄭撥), 송상현(宋象賢)은 부산에서
김시민(金時敏)은 진주성에서
고경명(高敬命)은 전라도에서
휴정(休靜) 서산대사(西山大師)와 유정(惟政) 사명대사(四溟大師),
영규(靈圭), 처영(處英)은 승군(僧軍)을 모아 참전하고
명나라 이여송(李如松) 송응창(宋應昌)은 원군을 이끌고
이 나라 이 겨레를 지키기 위하여 고군분투를 하였다

믿지 마라 미국사람
속기 쉽다 소련사람
일어난다 일본사람
조심해라 조선사람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이 어렵던 시절
우리의 조상들이 후손들에게 당부하신 유언이다

아름다운 조국 대한민국은
남북이 하나로 통일을 이룩하여
우리의 후손들이 영원히 살아갈 삼천리강산이다
우리 모두는 영원한 민족의 승리를 위하여
세계로 비상하는 청용의 푸른 꿈을 꾸자
올해는 임진년, 420년 전의 뼈아픈 고난을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임진년이 밝아오고 있다.
오늘도 일본인들은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를
자기들의 땅이라고 야욕을 부리고 있다
우리는 안일의 게으른 잠을 잘 겨를이 없다
깨어나라! 대한의 위대한 주인 오천만 겨레여  

여주신문 기자  kd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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