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5 12:09

새봄이다

조회 수 456 추천 수 1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봄이다

동아줄 김태수



새싹은

하얀 이불 뒤집어쓰고

어둠 속에서 기다리다

언 땅 무덤 가르며

뚫고 나오고



새순은

얼어 터질 것만 같던  

시린 생명의 핏줄 지켜 타다

단단한 제 살갗 찢어내며

돋아 나오고



꽃봉오리는

반겨주는 봄빛 만나려

수줍음과 미소로

피며 나오고



기다림 없이 이룰 수 없고

아픔 없이 자랄 수 없고

지지 않고는 피지 못해

봄이 솟아오른다



신비스럽고

놀라운 힘

부활이 바람 타고

돌아다닌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09
31 자작나무 서 있는 도심 냇가[미주문학 12년 여름호] 동아줄 2012.07.24 480
30 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동아줄 2012.07.09 696
29 새 봄빛 동아줄 2012.06.13 519
28 행시 너와 내가 동아줄 2013.04.27 416
27 콩나물 동아줄 2012.05.31 451
26 춘정 동아줄 2012.05.15 475
25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동아줄 2012.05.04 593
» 새봄이다 동아줄 2012.04.25 456
23 부정 동아줄 2012.04.07 463
22 주객전도 동아줄 2012.03.29 515
21 돋보기 동아줄 2012.03.02 570
20 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2.02.23 612
19 Salmon caught by fishing pole 동아줄 김태수 2012.02.14 507
18 알래스카에 내리는 눈 동아줄 김태수 2012.02.09 561
17 눈꽃 세상 피우기 위해 동아줄 김태수 2012.02.02 551
16 자강불식(自强不息) 동아줄 김태수 2012.01.21 612
15 삐딱이와 바름이[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동아줄 2012.01.10 676
14 Paper Coffee cup 동아줄 김태수 2011.12.26 735
13 독이 있는 버섯 동아줄 김태수 2011.12.15 605
12 행시 발가락 양말 동아줄 2012.04.18 50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48
어제:
18
전체:
1,168,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