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병의 제천

 

동아줄 김태수

 

 

풍월을 품은 골짝

운치가 그윽하다

 

곳마다 충의의 넋

달빛을 타고 나와

 

사무친

바람 같은 한

드러나니 아리다

 

 

억누른 비겁함은

서글픈 무덤이라

 

일어선 화서 학파*

유인석* 호좌의진*

 

구국 혼

의기의 꽃을

목숨 바쳐 피웠다

 

 

두 팔이 다 잘리고

눈알이 튀나와도

 

일갈한 그 기백은

이제껏 살아남아

 

시들한 우리 가슴에

자존감을 피우고

 

 

근거지 초토화

저지른 일제 만행

 

국외로 망명하여

항일을 불태웠다

 

이어진 독립군 항쟁

민족정신 붙들고

 

 

사특함 도려내고

올곧음 지켜나가

 

하나 된 조국강산

노송이 염원하며

 

푸른 뜻

펼쳐 보이려

기개 높게 서 있다

 

 

*화서학파(華西學派) :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가 창시한 학파로, 19세기 전반에 형성되어 20세기 초반까지 한국 근대사의 전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위정척사 세력이다. 그들은 성리학의 위도론(衛道論), 동기론 의리론에 입각하여 세도(勢道)반대, 개화(開化)반대 상소운동, 항일의병운동, 복벽(復辟) 구국운동 등을 펼쳐 한국 근대 민족주의의 태동과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

*유인석(柳麟錫, 1842. 1. 271915. 1. 29) 조선 후기의 의병장이며, 호는 의암(毅菴)이다. 성리학 대가인 이항로 제자이며, 위정척사론자였다. 호좌의진 의병장이 되어 제천을 근거지로 의병활동을 전개하다 관군에 패해 만주로 망명을 떠났다. 1909 고종 황제가 강제로 퇴위 당하자 13 창의군 참가해 서울 진공 작전을 지휘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만주에서 후학을 양성하다 병사했다. 1962 건국 훈장이 수여되었다.

*호좌의진(湖左義陳) :구한말 유인석(柳麟錫)이 조직하여 충청북도 제천을 중심으로 활동한 의병 조직.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09
46 시조 행시 세월호 진도침몰참사 동아줄 김태수 2015.05.06 55
45 시조 행시 메르스 경고 동아줄 김태수 2015.06.26 76
44 시조 행시 광복절[2016년 여름호,현대문학사조] 동아줄 김태수 2015.08.14 55
43 시조 콩나물[제17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맑은누리 2016 신년호0 동아줄 김태수 2015.08.28 207
42 시조 청풍명월 의림지[2015 전국의병문학작품 공모전, 응모작] 동아줄 김태수 2015.09.15 249
» 시조 의병의 꽃이 핀 제천[전국의병문학작품공모전 동상 수상작][맑은누리 2016 신년호] 동아줄 김태수 2015.10.13 279
40 시조 홀몸 노인[2015 샘터 10월호] 동아줄 김태수 2015.10.20 59
39 시조 겨울 강[제18회 전국시조공모전 차상 작][맑은누리 2016 신년호] 동아줄 김태수 2015.11.10 220
38 시조 샘터 시조 2016, 2월호/문학바라기, 겨우 살이 동아줄 김태수 2016.02.22 459
37 시조 행시 꿈의 조약돌 동아줄 김태수 2016.06.28 43
36 시조 행시 영정 사진[맑은누리 2016 여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7.02 38
35 시조 행시 욕심[맑은누리 2016 여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7.02 44
34 시조 행시 엄마둥이[현대문학사조 2016 가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8.12 34
33 시조 2016년 11월 샘터시조[구두/김대식, 엄마둥이/김태수] 동아줄 김태수 2016.10.14 242
32 시조 제1회 미당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동아줄 김태수 2016.10.25 308
31 시조 행시 간판을 바꾼다고 동아줄 김태수 2016.12.19 32
30 시조 행시 겸손[17년 문학의 봄 봄호, 2016년 향촌문학] 2 동아줄 김태수 2017.01.03 171
29 시조 삶의 육하원칙[문학의 봄 2016년 봄호] 2 동아줄 김태수 2017.01.07 188
28 시조 신춘문예[17년 문학의 봄 봄호] 3 동아줄 김태수 2017.01.25 148
27 시조 얼터레이션, 삶을 마름질하다[미당문학 17년 상반기, 미주문학 17년 봄호] 4 동아줄 김태수 2017.02.01 2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47
어제:
51
전체:
1,167,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