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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17년 문학의 봄 봄호, 2016년 향촌문학]

by 동아줄 김태수 posted Jan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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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갯속 신비함이 불러온 밝은 햇살

체가 한데 얼려 환한 꽃 피워내며

무리 서로 보듬고 배경으로 남는다

 

으로 다독이며 네가 더 아름답게

성을 묻어가며 널 위해 둘러선다

향기 어우러지며 받쳐주는 즐거움

 

경 속 맑은 눈길 그윽함 담아내어

어 둔 사랑 펼쳐 에두른 축복의 꽃

마음 품에 안기며 하얀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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