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이타행

by 동아줄 김태수 posted Jan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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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행(利他行)


동아줄 김태수



자신은 묻어 두고

하늘 뜻 펼친 나무 


싹 틔워 꽃피우며

열매를 맺어놓고


언제나

*나무(南無)로 살며

제 몸을 다 내준다



나무는 죽어서도

나무로 거듭난다


잘리고 또 깎이고

못 박힌 십자가로


끝까지

*나(我)무(無)로 살며

제 몸마저 태운다




*나무

1. 나무(南無) :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으로, 믿고 받들며 순종함을 이르는 말.

2..나무(我無): 나는() 없다()는 말의 조립 어. 개체적 존재로서의 나라는 것은 없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