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ck

롱펠로우의 '화살과 노래'  

+ 화살과 노래 

나는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았으나 
화살은 땅에 떨어져 간 곳이 없었다.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의 자취 
누가 그 빠름을 따라갈 수 있었으랴. 

나는 허공을 향해 노래를 불렀으나 
노래는 땅에 떨어져 간 곳이 없었다. 

누가 날카롭고도 강한 눈이 있어 
날아가는 그 노래 따라갈 수 있었으랴. 

세월이 흐른 뒤 고향의 뒷동산 참나무 밑동에 
그 화살 부러지지 않은 채 꽂혀 있었고 

나의 노래 처음부터 마지막 구절까지 
친구의 가슴속에 숨어 있었다. 
(롱펠로우·미국 시인, 1807-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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