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만두

by 동아줄 김태수 posted Jul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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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범벅이 반죽 좋아 안차게 붙은 공천

입맛대로 빚어 놓고 번지레 꾸려 싸서

끝까지 속내 감추며 사리물고 버틴다

 

공약이 군침 돌게 유혹을 풍겨대고

표심 잡는 선심 공세 감칠맛 기막히다

구걸 쇼 식상한 메뉴에 짐짓 입맛만 다시고

 

내 입에 맞는 소를 골고루 골라 찍어

진국이 우러나게 아울러 곱씹으면

빈 그릇 엉기는 껍질 속 터져도 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