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012.03.19 13:39

이중 구조

조회 수 565 추천 수 18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중구조

동아줄 김태수(Thomas Kim)

   사람들이 살아가는 형태에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삶의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올바른 것”보다는 “유익한 것”을 추구하며 살기도 합니다. 확고해야 할 가치관이 불확실한 시대나 환경의 변화에 흔들려 변화에 따라 적당히 자신의 보호색을 바꿔가기도 합니다.

   “모난 돌이 정맞는다”  “좋은 게 다 좋은 것이다”식의 적당주의, 원만주의를 생활 철학으로  받아들여 일정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견해나 태도를 밝햐야 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선택을 요구당할 때 자신의 가치관과 다른 행동의 이중구도를 나타내는 때도 있습니다.

   행동과 가치의 괴리, 이중구조는 어느 사회에서나 존재하며  젊은 세대보다는 기성세대들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인의 기성세대는 그 정도가 훨씬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25 한국전쟁과 5.16 군사 구테타 이후  계속된 군사정권, 급격한 사회변동속에서 혼돈을 겪어온 한국의 기성세대들은 사회, 경제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해온 게 사실이나 본의 아니게 부조리, 부도덕, 비민주적 요소와 야합 하기도하고, 정치적으로 이중성을 강요당해온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살아왔지만 너는…” 식의 행동규범 강요는 이곳 미국에서는 오히려 자녀들에게 부모의 허구성을 들어내주는  결과를 빚어 세대간의 갈들을 더욱 가속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세대는 “양을 중시하는 삶”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삶”으로 “유익한 것”보다는 “옳은 것”을 먼저 생각한 후에  “유익한 것”을 추구하는 삶이 정착하여 미국 주류사회를 헤쳐 나아갈 수 있도록 시대에 맞는 생활방식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인사회도 미국에서 교육받은 젊은세대들이 한인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젊고 유능한 젊은 세대들이 한인사회의 각종 단체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들에게 중책을 맡겨나가야 합니다.

   설혹 이들 젊은 세대들이 기존 기성세대들과 다른 입장과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하더래도 이것은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다르다고 하는 것은(Difference) 기존 사고의 기준 개념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지 그것이 잘못되거나 틀린 것(Wrong)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다양성은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입니다.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잘못될 수도 있는 것이며,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옳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바로 보고 바로 생각해야 문제가 풀리는 법입니다. 끼어 맞추기 식 사고는 경계해야 합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폭넓게 생각하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나와 다른 의견도  수렴 하도록 노력합시다. 우리 자신의 이중구조 사고에서 벗어나 합리성을 찾아야만 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09
149 시조 행시 간판을 바꾼다고 동아줄 김태수 2016.12.19 32
148 시조 행시 엄마둥이[현대문학사조 2016 가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8.12 34
147 시조 행시 영정 사진[맑은누리 2016 여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7.02 38
146 수필 숲에는 푸른 마음이 산다[2016년 재미수필, 맑은누리 2017년 신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8.20 39
145 행시 한솔 동아줄 김태수 2016.05.14 43
144 시조 행시 꿈의 조약돌 동아줄 김태수 2016.06.28 43
143 시조 명예혁명[17년 문학의 봄 봄호] 동아줄 김태수 2017.03.01 44
142 시조 행시 욕심[맑은누리 2016 여름호] 동아줄 김태수 2016.07.02 44
141 시조 행시 대통령 선거 동아줄 김태수 2017.05.01 44
140 시조 눈들의 모습[2017년 외지] 동아줄 김태수 2017.03.20 53
139 시조 행시 세월호 진도침몰참사 동아줄 김태수 2015.05.06 55
138 시조 행시 광복절[2016년 여름호,현대문학사조] 동아줄 김태수 2015.08.14 55
137 시조 우륵샘 동아줄 김태수 2017.05.26 57
136 시조 홀몸 노인[2015 샘터 10월호] 동아줄 김태수 2015.10.20 59
135 시조 이타행 동아줄 김태수 2018.01.04 64
134 행시 경기천년체 SNS 시 공모전 응모작(5행시 부문) 동아줄 김태수 2017.07.07 71
133 시조 해바라기 동아줄 김태수 2017.04.12 72
132 시조 행시 산거 도사 동아줄 김태수 2018.03.23 72
131 행시 봄은 오고 동아줄 김태수 2015.05.26 75
130 시조 행시 메르스 경고 동아줄 김태수 2015.06.26 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3
어제:
38
전체:
1,167,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