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당면

by 동아줄 posted Jul 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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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동아줄 김태수



당당히 허리 펴고 빳빳하게 산적 있다

기다리다 응어리져 굳어버린 나의 이퉁

낯선 곳 치열한 삶 터선 부서져도 좋으리



맛 따라 어울리려 담긴 대로 산적 있다

뭉그러진 알몸으로 껍질 벗고 나온 세상

한솥밥 넘치는 사랑엔 흐늘대도 좋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