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9 07:28

주객전도

조회 수 515 추천 수 17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객전도

동아줄 김태수


겨울밤 모여앉아                
술 한잔 했지
정이 모였어

입으로 마신 사람                
입이 열렸지                        
말맛 좋았어
세상을 씹는 맛은 일품이었어

귀로 마신 사람                
귀가 뜨였지                        
듣기 좋았어
두근거리는 소리 들은 적이 없었어

눈으로 마신 사람                
눈이 커졌지                        
보기 좋았어
숨겨진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어

말하고 듣고 보는                
술이 좋았지                        
맘이 편했어
오 주여! 고백소 사제 따로 없었어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09
129 칼럼 한국의 등단제도 이대로 둘 것인가?[재미수필 12년 14집] 동아줄 2012.01.12 1394
128 자강불식(自强不息) 동아줄 김태수 2012.01.21 612
127 눈꽃 세상 피우기 위해 동아줄 김태수 2012.02.02 551
126 알래스카에 내리는 눈 동아줄 김태수 2012.02.09 561
125 Salmon caught by fishing pole 동아줄 김태수 2012.02.14 507
124 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동아줄 2012.02.23 612
123 돋보기 동아줄 2012.03.02 570
122 수필 이중 구조 동아줄 2012.03.19 565
» 주객전도 동아줄 2012.03.29 515
120 부정 동아줄 2012.04.07 463
119 행시 발가락 양말 동아줄 2012.04.18 507
118 새봄이다 동아줄 2012.04.25 456
117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동아줄 2012.05.04 593
116 춘정 동아줄 2012.05.15 475
115 콩나물 동아줄 2012.05.31 451
114 새 봄빛 동아줄 2012.06.13 519
113 칼럼 즐기는 골프를 하려면[퓨전수필 12년 겨울호] 동아줄 2012.06.28 815
112 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동아줄 2012.07.09 696
111 자작나무 서 있는 도심 냇가[미주문학 12년 여름호] 동아줄 2012.07.24 480
110 사우나(미주문학 13년 여름호) 동아줄 2012.08.03 63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53
어제:
52
전체:
1,168,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