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빛
동아줄 김태수
눈 삼킨 물오른 햇살
꽃샘추위 물리치고
연둣빛 바람 불러와
지상의 푸른 잔치 벌인다
버석버석 바람꽃 일면
구름에 일러 촉촉하게 다독거리고
얼음장 속 희망 길어올리며
덜 핀 망울 살근살근 간지럽힌다
아직은 아니라고 우기던 아집
겨울처럼 슬그머니 꼬리 내리고
닫힌 마음 빗장 풀고 나들이 갈 때
허물 벗겨 고운 때깔 새 옷 입힌다
가슴 속 쌓인 앙금 거두어 모아
하늘하늘 가지 위에 촘촘 매달고
흐드러진 사랑꽃으로 피워올리며
환하게 웃음 짓고 걸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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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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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내 삶의 교재다[2013 신문논술대회 장려상, 맑은누리문학 14년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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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연습[나성문학, 12년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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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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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 삶이다[맑은누리 14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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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샘터 13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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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는 푸른 마음이 산다[2016년 재미수필, 맑은누리 2017년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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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문이다[2014 재미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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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도침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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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첫사랑[12년 사이버 문학공모전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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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2016 맑은누리문학 신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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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시조 2016, 2월호/문학바라기, 겨우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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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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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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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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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육하원칙[문학의 봄 2016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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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거 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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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미주문학 13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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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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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바람은 거꾸로 고향 숲에 머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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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담는 그릇[재미수필 12년 14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