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설, 설 날

2004.01.22 00:59

무등 조회 수:228 추천:13

설입니다.
좋은 해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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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우리 설날에


문인귀


이 아침에 이는 충동은 마실 돌고 싶다는 거지
이집 저집 다니면서 세배도 드리고
목구멍까지 차있는 떡국,
주는 대로 먹고 또 먹겠다는 거지

덕담德談이라는 것은
속에서 속으로 드나드는 말이라니
입던 옷이면 어떻단가, 그냥 그대로
쑥떡 굽는 화로 가에 도란도란 둘러앉아
별 거 아닌 얘기로도 그리 많이 웃기던
그 집, 그 아저씨의 푸짐한 마음 떠올려보는 거지

깍깍깍깍 호들갑스런 그 까치소리 흉내
처마 끝 어디쯤 숨겨놓고 들어와
손님이 오시려나보네-
까치꼬리 춤 서너 번 흔들어
아내를 한 번 웃겨보는 거
오늘 풀어야 할 나의 소원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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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토요일 지낸 일 - 문인귀 ┼
│ 구정입니다.
│ 실은 우리 우리 설날이지요.

│ 지난 토요일입니다.
│ 10시에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출발해서 11시30분경에 바람골 최석봉시인댁에 도착.
│ 12시30분부터 식사.
│ 홍어회/닭도리탕/연어보쌈/돼지보쌈/닭다리구이/해파리무침/싱싱한 사시미/미역국/총각김치/배추김치/겉절이지/도라지볶음/쇠고기버섯볶음 등등과
│ Kandal Jackson 세 병(독주가 없어서 이윤홍시인이 시무룩)
│ 맛있게 먹었음.
│ 신입동인 환영 박수.
│ 이은수- 사진작가. 화밤반
│ 이문자- 기성시인. Hartford 거주. 매일반
│ *반명은 이러합니다.
│ 화전반(화요일 오전반)
│ 화밤반(화요일 밤반)
│ 목아반(목요일 아침반)
│ 매일반(통신으로)

│ 고대진선생의 불참에 부치는 그 마음 과장하지 않고 전달
│ 그리고 3시에 출발해서 돌아왔습니다.
│ 그날 오신 분은 최석봉부부 김모수 김영교 백선영 정어빙 이윤홍 김희주 오연희 이은수 문인귀부부이며
│ 못 오신분은 고대진(지방) 차신자(한국) 정문선(한국) 조영철(지방) 이문자(지방) 전재욱(출장)
│ 최영(지방) 김향태(한국) 박경호(여행) 이안나(여행) 홍혜경(집안일)

│ 좋았습니다.
│ 요담에는 같이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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