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와 삼순이
2006.10.01 08:32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두 따님께서도 안녕하시죠? ^^
선생님의 작품 '초롱이와 삼순이'를 읽고
문득 오래 전에 쓴 제 수필이 생각났습니다.
'이별이 두려운 사랑'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사랑에 길들여진 애완동물과의 어떤 방식이로든 하게 되는 가슴 아픈 이별이야기를 썼어요.
선생님의 수필이 '따뜻한 사랑'이 주제였다면
저의 수필은 '책임질 수 없는 사랑', 또는 '이별의 아픔'이 주제였어요.
선생님에 비해 제가 덜 절실했던 것 같습니다.
아픔이 무서웠던 시기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현대문학' 동인지인 '아침장미'라는 수필집에 1997년인가...? 그 무렵에 수록된 작품인데...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어제는 이상스레 강아지들이 저희 집에 찾아 온 날이었어요.
오후에는 동네 아는 집의 얼룩 강아지가 열려진 현관문을 통해 쑥~~ 들어와서 이 방 저방 훑고 나가더니 한 밤중에는 모르는 개 한 마리가 거실 유리문을 두들기더군요. 순간 아기 코요테 인가? 하고 놀랬는데 자세히 보니 진돗개 비슷한 개였어요. 문 열어 달라고 짖는 소리는 완전히 코요테였지만요. ㅎㅎㅎ
겁이 나서 문도 못 열고 빤히 바라보기만 했지만, 포기한듯 가고 나니 문득 선생님 댁 초롱이와 삼순이가 생각나더군요.
이럴 때 선생님 같으면 문도 열어주고 따뜻하게 보호해 주셨을텐데요.
저는 아직도 사랑이 부족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겁부터 덜컥 나는 걸 보면요. ^^
어쩜 속을 알 수 없는 인간들에게 정을 주고 가슴 아픈 것보다는 비록 강아지이지만 가족처럼 서로 신뢰하며 사랑하는 선생님의 경우가 더 예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부럽네요.
저는 비록 보신탕을 먹는 한국 사람이지만 그런 걸 먹은 적이 없으니 나중에라도 초롱이나 삼순이의 아이들을 분양해 주시면 안될까요 ? (에구, 제대로 못 키운다고 야단 치실 것 같네요. ㅎㅎㅎ ^^)
오늘은 가을비가 촉촉히 내렸습니다.
이쁜 가족들과 항상 행복하시기를...
선생님의 두 따님께서도 안녕하시죠? ^^
선생님의 작품 '초롱이와 삼순이'를 읽고
문득 오래 전에 쓴 제 수필이 생각났습니다.
'이별이 두려운 사랑'이라는 제목이었는데...
사랑에 길들여진 애완동물과의 어떤 방식이로든 하게 되는 가슴 아픈 이별이야기를 썼어요.
선생님의 수필이 '따뜻한 사랑'이 주제였다면
저의 수필은 '책임질 수 없는 사랑', 또는 '이별의 아픔'이 주제였어요.
선생님에 비해 제가 덜 절실했던 것 같습니다.
아픔이 무서웠던 시기의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현대문학' 동인지인 '아침장미'라는 수필집에 1997년인가...? 그 무렵에 수록된 작품인데...
지금 생각하니 부끄럽네요.
어제는 이상스레 강아지들이 저희 집에 찾아 온 날이었어요.
오후에는 동네 아는 집의 얼룩 강아지가 열려진 현관문을 통해 쑥~~ 들어와서 이 방 저방 훑고 나가더니 한 밤중에는 모르는 개 한 마리가 거실 유리문을 두들기더군요. 순간 아기 코요테 인가? 하고 놀랬는데 자세히 보니 진돗개 비슷한 개였어요. 문 열어 달라고 짖는 소리는 완전히 코요테였지만요. ㅎㅎㅎ
겁이 나서 문도 못 열고 빤히 바라보기만 했지만, 포기한듯 가고 나니 문득 선생님 댁 초롱이와 삼순이가 생각나더군요.
이럴 때 선생님 같으면 문도 열어주고 따뜻하게 보호해 주셨을텐데요.
저는 아직도 사랑이 부족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겁부터 덜컥 나는 걸 보면요. ^^
어쩜 속을 알 수 없는 인간들에게 정을 주고 가슴 아픈 것보다는 비록 강아지이지만 가족처럼 서로 신뢰하며 사랑하는 선생님의 경우가 더 예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부럽네요.
저는 비록 보신탕을 먹는 한국 사람이지만 그런 걸 먹은 적이 없으니 나중에라도 초롱이나 삼순이의 아이들을 분양해 주시면 안될까요 ? (에구, 제대로 못 키운다고 야단 치실 것 같네요. ㅎㅎㅎ ^^)
오늘은 가을비가 촉촉히 내렸습니다.
이쁜 가족들과 항상 행복하시기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1 | 텍사스 날씨 | 두울 | 2004.06.27 | 651 |
430 | 눈물나는 시... | 삼촌 2 | 2003.11.19 | 552 |
429 | 길 위 | 두울 | 2006.05.29 | 475 |
428 | 70 대 가슴의 꿈꾸는 소녀, 오늘은 | 김영교 | 2010.04.14 | 451 |
427 | 두울 시강좌 | 두울 | 2007.09.11 | 450 |
426 | 칠월 | 난설 | 2009.07.25 | 449 |
425 | 사람을 보는 눈 | 오연희 | 2006.02.08 | 426 |
424 | 흔적만 남은 줄 알았어요. | 오연희 | 2009.08.11 | 410 |
423 | 메리 크리스마스! | 최영숙 | 2009.12.22 | 408 |
422 | 고대진선생님께 드리는 문안인사 | 박영숙 | 2009.08.07 | 407 |
» | 초롱이와 삼순이 | 장태숙 | 2006.10.01 | 406 |
420 | 겨울로 가는 길 | 난설 | 2009.11.21 | 400 |
419 | 돼지와 함께 부르는 이중창, 해는 져서 꿀꿀... | 김영강 | 2004.01.14 | 394 |
418 | 호랑이해 축하! | 이기윤 | 2010.01.06 | 393 |
417 | 아직은 여행 중 | 오연희 | 2006.05.25 | 382 |
416 | 추석 인사 드립니다. | 한길수 | 2006.10.05 | 375 |
415 | 즐거운 역행 | 두울 | 2006.03.20 | 375 |
414 | 저도 늦은 인사를... | 강학희 | 2010.02.19 | 369 |
413 | 앉으나 서나 두울은 두울 | 남정 | 2007.02.16 | 364 |
412 | 늦은 인사지만, | 차신재 | 2010.01.21 | 3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