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重根義士 義擧 100주년에 부치는 詩

2010.04.11 23:28

수봉 정용진 조회 수:315 추천:109

安重根義士 義擧 100주년에 부치는 詩
                                          정용진

탕 탕 탕
탕 탕 탕

1909 10월 26일 오전 9시
만주 하얼빈 역에서 육혈포(六穴砲)가
국적(國賊) 이토 히로부미 가슴을 향해
6발의 총성이 불을 토했다.

의사(醫師)는 개인의 질병을 치료하나
의사(義士)는 나라의 병을 고친다.

안중근 의사는 어려서
조부가 새벽잠을 깨어
이불 위를 기어가는 이(蝎)를 보고
새벽 이는 삶을 도모하고자 잠적 하는구나
(曉蝎圖生 潛跡去) 라고 하는 싯귀에
저녁 모기는 오히려 소리를 치며 달려 오는도다.
(慕蚊迎事 有聲來)라고 기백과 담력의 답을 올렸다.

그는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
여순 감옥에서 순국 하였을 지라도
천추만세를 길이 살 것이며
그 이름은 청사(靑史)에 빛나리라.

이로움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주라.
(見利思義 見危授命)
그의 유언이 귓가에 쟁쟁하다.

이 얼마나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치면서
절절히 토해놓은
피맺힌 절규인가.

100년이 지난 오늘 날에도
의인의 진실 된 말씀에
가슴이 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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