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2007.10.18 16:53

귀복 조회 수:223 추천:10

시려서 울다가, 울다가, 비가오다가...
바다 건너 자애씨를 볼 수 있으려면 이 계절을
몇 번이나 더 거쳐야 할런지...
여긴 오전에 마구 비가 흩뿌리다가 거짓말 처럼
가을 햇살이 눈부시답니다.
성급한 겨울 채비를 하려는지, 바람은 제법 차네요.
언젠가 자애씨가 그 곳은 단풍이 예쁘지 않아
- 없다고 그런 것 같기도...ㅎㅎ - 한국의 단풍이 그립다고
한 말이 생각나 길 위에 떨어진 낙엽 한 잎 주워 책장에
끼워넣습니다.
그러게, 성격이나 나쁘던가 얼굴이나 못생겼던가...
골고루 다 출중한 자애씨가 남기고 간 깊은 정
아직도 추스리지 못해서 원망만 늘고 있어요.
자애씨 쪼매만 기다리고 힘내이소.
마, 내 년에는 열 일을 재껴두고 내 갈라니께...^^*

아~ 오늘 같이 변화무쌍한 날 그대와 쇠주 한 잔 불콰해져서
자작시라도 좋으니 고운 자애씨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흑흑
아무쪼록 자애씨, 건강 잘 돌보고 매일매일이 평화롭기를 바라며.
안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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