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앞두고

2004.12.21 11:02

solo 조회 수:292 추천:61

여행중에도 늘 염려해주시고, 메일로 격려해주셔서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여기저기 떠돌아다닐 때 저 하늘에 빛나는 별빛처럼 저를 향한 빛을 누군가가 보내고 있다는 사실들이 용기가 되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전 지금 서울에 와 있습니다. 오늘 저녁엔 출판사에서 준비한 출판기념회 참석했다가 성탄절날 미국으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성탄절날 엘에이 근교의 친척들과 우리 가족이 함께 식사하기로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오기 전에는 방글라데시의 한인 선교사님 내외분이 운영하시는 유치원에서 생전 처음으로 산타 할아버지 옷을 입고 산타 역을 했습니다. 회교도 지역의 어린이들이라서 왠 아저씨가 이상한 빨간 옷을 입고  선물을 주니 재미는 있지만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들이 가졌던 이상한 경험의 뿌리가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돼 있다는 걸 추억으로 알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사랑과 소망, 그리고 기쁨과 평화로 넘치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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