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라는말

2006.12.18 13:23

오연희 조회 수:277 추천:11

춤을 추어요/구자애 계절만 있고 느낌이 없는 12월 흑인들이 많이 사는 워싱턴 블로바드에도 맥시칸이 운집해 있는 크랜셔에도 한인들이 모여사는 맨하탄 3가에도 같은 음보로 탄일종이 울려요 조명도 피치를 가해가며 찬란해져요 오랜만에 3대가 모여 고기집에서 갈비를 뜯어요 근처 띵가띵가 노래방에서 노래도 불러요 어머니와 아버님은 듀엣으로 봉선화 연정을 사춘기 딸애는 그남자 그여자를 부르고 남편은 장윤정의 짠짜라를 불러요 한달내내 하루도 쉬지 못한 나는 눈이 자꾸만 감겨 시계만 봐요 가족들 눈치보며 하품만 해요 오늘 같은 날은 아침도 곯아떨어져 더디 왔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네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분위기 상관 없이 영원한 나의 18번 윤복희의 '여러분'을 불러요 마지막 안간힘으로 탬버린을 흔들어대요.
옆도 앞도 뒤도 아닌 '저만치'라는 말 가슴 설래게 하네 저만치서 나를 보는 사람이 있네 나도 저만치서 너를 보네 모두 보아 버리고 아파하는 사람들 얼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중에야 아네 저만치에서 마음의 손을 내민 그대 참 예쁘네 자애처럼 곱네 시처럼 아름다운 편지 읽으며 내내 행복했네.^*^ 고마워... -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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