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봉 서재 DB

최석봉의 창작실

| 최석봉의 창작실 | 손님문학방 | 회원신간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어머니 접니다

2006.05.12 09:08

최 석봉 조회 수:1618 추천:187

어머니 접니다
카네이션이 곱게도 피었네요
여섯이나 된 자식들
꽃 한 송이 받아보지 못하신 어머니
그저 눈 뜨시면 생선 시장에서 사시던 당신이
말죽거리로 떠나실때 나이보다
열 두 해나 더 오래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며느니랑 크게 웃기도 하고
눈 흘기며 삽니다
세 손자들도 가까운 곳에서 잘 살고 있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생선 팔고 게실 어머니
오늘은
비린내 베인 가슴에 꽃 한 송이 달아 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 산을 막아선 초록 잎들 최석봉 2006.05.12 1488
» 어머니 접니다 최 석봉 2006.05.12 1618
33 파도소리 최석봉 2006.04.08 1443
32 눈발에 무지개라니 최석봉 2006.04.07 1497
31 달러 공해 최석봉 2006.03.18 1425
30 우리는 모른다 최석봉 2006.03.18 1538
29 쉽게 오더니 쉽게 가네 최석봉 2006.03.18 1503
28 깃발인가 팔랑개비인가 최석봉 2006.01.27 1098
27 단풍은 내려 쌓이고 최석봉 2006.01.05 1059
26 듀알티의 겨울 최석봉 2005.11.30 953
25 행복해 보이네요 최석봉 2005.04.20 1106
24 파피꽃을 독도에 심을까 최석봉 2005.04.05 1033
23 최석봉 2005.04.05 1128
22 나 갖은것 없어도 최석봉 2005.02.15 1045
21 바람 그리고 시 최석봉 2005.02.06 1013
20 선심 최석봉 2005.02.06 955
19 암컷의 지혜 최석봉 2005.01.23 1054
18 울어머니 최석봉 2005.01.23 964
17 산에 올라 세상을 본다 최석봉 2005.01.16 930
16 목마와 쓰나미 최석봉 2005.01.16 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