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20일이니 15년이나 간직하고 있었다.

 카드 한장!~

"네가 선 줄로 생각하느냐? 넘어질까 조심하라!"

는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살려고 합니다.

평안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희드림

2003년 11월 20일


15년 전 편지를 꺼집어 냈다. 책상 설합 정리중에. 

지난 세월이 모여있다. 기억할 만한 순간들이 묵은 편지다발에 정지해있다.

오사부 편지 한통, 나팔꽃 그림이 상단에 

내용 글월을 4/1 지면에 접힌채로 구김살 없이 나는 오래 간직하고 있었다.

나의 스크랩북은 이렇듯 나이를 먹었다. 

세상이 놀랄만한 내용도 아닌데 싶어 이제 내 놓는다. 

껌처럼 붙어있어 친근한 흔적이라서 그런 것 같다. 

오사부 선물 커피잔 손잡이 귀퉁이가 깨져나갔다. 커피를 담아보았지만 운치가 없다.

기능 면에서는 잘 감당한다. 불안전한 모습이지만.  기억에 남아있는 옛모습으로 마셨다.

 

묵은 정이 그린 그림이다. 참 곱다. 

비슷한 커피잔을 찾아 replace해야 될것같았다. 돌아보니 집안에는 줄이고 버릴 것만 수두록하다. 그 많은 커피잔을 어쩌고? 그래도 사야하나? 

'지나간 것은 지나간데로' 마음을 되잡았다. 

오사부가 마음담아 전해준 그 추억 때문에 갈등이 생겼지만 꾹 눌렀다.

아침 커피를 마실랴치면 생각나는 그 커피잔, 늘 되살아 하루에 한 번씩 문안처럼 기억 을 스쳤다.

설합 정리를 끝내고 지난 달 어느날 드디어 마음을 굳혔다.


접시 하나도 이제는 나누어 주고 버릴 나이다. 

줄이고 버리고 덜어내는 작업에 첨벙 뛰어들었다. 이웃 교회 모금행사에 다 갔다 날랐다.

신발, 옷, 그릇, 전기 제품, 담요, 이불, 가방, 골프백 등등

책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후닥닥 졸지에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긴 이 <건네줌> 실천은 

차쿵, 폐차의 위기를 맞은 차사고가 일등공신! 끌어안기 뚱뚱보 심뽀가 가벼워지고 싶었나보다!


지난 주 오사부 방문에 따라온 먹고 마시고 없어질 생강차 한 상자

추운 내 피를 데필.....

먹어서 없어지는 것, 선물로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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