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2 06:18
송광사 백련 * 권 천 학
사진: 신운섭 전북도민기자
더위가 절정인 때 기다려 피어난 송광사 백련
나의 서툰 젊음이 절정일 때 나도 거기 있었다
진흙 속에서 건져 올린 염화미소로 펼쳐내는
부처님 말씀
오리무중의 세상에서 젊은 열기를 펼쳐내던
가시내 선생
도토리 깍지 속에서 길을 건져내느라고
거기 있었다
송광사 다원에서 달여 내는 연잎 차 찻잔에
아득하게 송글송글
거기 있던 구름을 지금 피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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