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달

2018.09.21 05:21

우전 임원식 조회 수:6

임원식 시의 산책로(1235)

http://cafe.daum.net/wslim3831 카페에 오시면 저의 시집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양재천%20달-박재동- 

한가위 달

                   우전 임 원 식

 

천 번의 손길이 닿은

한가위 달을

당신께 보냅니다.

 

꽃빛이 흩날려도,

벌과 나비가 오지 않아

여인들의 붓끝으로 수정을 하였더니,

보름달로 둥실 떠오른 모습,

 

배꽃처럼 사랑을 보내주시던 당신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크고 둥근 사랑

띄워 드립니다.

<시작노트>

 

 

설날은 희망을 품고 맞지만 한가위는 감사로 기다립니다.

수많은 비와 바람을 이겨온 곡식과 과일 나무를 보면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저 혼자 고난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가까이는 동료가 있었고 농부의 깊은 근심과 보살핌이

있었습니다.

 

세상의 어느 것 하나 그냥 이루어 지는 것은 없습니다.

아름다운 결과 속에는 그만큼의 눈물도 함께 있는 것입니다

자타가 함께 기울인 노력을 실패하지 않고 성공해 낸 결과는

귀한 열매입니다.

이러한 열매를 혼자 간직하려 한다면 욕심입니다.

그 중에 가장 귀한 것은 자연 즉, 하나님의 사랑일 것입니다.

받았던 사랑으로 이루어낸 결과에 감사하며

시인은 진실한 마음으로 보답하려 합니다.

한가위에는 모두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추석절을 기쁨으로 보내십시오.

  

댓글 0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7 다름을 인정할 줄 알아야 김길남 2020.03.21 0
2226 몽돌 정근식 2020.08.26 0
2225 비빔밥 두루미 2020.01.02 0
2224 2019년 우리 집 10대 뉴스 정성려 2020.01.02 0
2223 2019년 우리 집 10대 뉴스 김용권 2020.01.02 0
2222 창임 섬 김창임 2020.02.05 0
2221 새로운 다짐 곽창선 2020.02.24 0
2220 묵언 전용창 2020.02.24 0
2219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박제철 2020.02.24 0
2218 달팽이가 간다 강순 2020.02.24 0
2217 엘리베이터를 타는 날 정석곤 2020.02.24 0
2216 방콕생활 열하루 째 김학 2020.02.29 0
2215 강제휴가 홍성조 2020.03.16 0
2214 김상권 후배의 선종을 애도하며 김길남 2020.05.04 0
2213 알아야 면장을 하지 박제철 2020.04.27 0
2212 나도 확찐자 정남숙 2020.05.02 0
2211 마음의 빚 정남숙 2020.05.04 0
2210 새로운 일상 하광호 2020.05.06 0
2209 뻐꾸기의 심술 한성덕 2020.07.16 0
2208 나그네 이우철 2020.07.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