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9 06:32
꽃을 꽂으며 밤마다 내 가슴 위를 날다 유리 수반에서 항해하는 빨간 꽃잎 하나 돌미나리로 담근 물김치 우물만큼 차지면 빨간 꽃잎 하나 긴 알락콩 한줌 청어 두어 마리 오이 서너 개 그리고 아침볕 한 바구니 말끔히 닦은 식탁에 쏟아놓으면 오색 꽃잎으로 차려지는 내 아침상 - 오현정, 시 '꽃을 꽂으며' 날은 좀 쌀쌀하지만 오늘은 볕이 좋은 아름다운 가을날이기를 바랍니다. 말끔히 닦은 정갈한 식탁에 놓인 오색 꽃잎 같은 아침. 고마움과 정성으로 빚은 알찬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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