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생명수

2019.01.14 05:29

김창임 조회 수:26

알고 보니 생명수

                                                  신아문예대학 수필창작 금요반 김창임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부 명예교수인 강국희 박사가 지은 「알고 보니 생명수」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분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인간에게 많은 질환들이 있는데, 자기 오줌을 일어나자마자 유리나 사기그릇에 받아서 반 컵 정도를 입에서 3분 정도 머금고 있다가 삼키면, 그것이 목줄로 넘어가서 그 사람의 아픈 곳을 인지했다가 그 부분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준단다. 그러면 아픈 곳이 치료가 된다고 한다. 꾸준히 마시면 거의 만병통치약이라 했다. 오줌에는 균이 들어있지 않을까 염려를 했는데 미세한 거름망을 여러 번 거치기 때문에 오히려 깨끗하다는 것이다. 오줌은 아침에 나오는 것에는 여러 가지 생리 활성 물질이 있다는 것이다. 즉 미네랄과 같은 면역에 좋은 성분이다. 받을 적에는 처음부분의 것은 흘려보내고 중간 부분의 것을 받아 복용해야 한단다. 그런 효능이 있다고 하니 내 마음이 솔깃하여 열심히 읽었다. 제일 빨리 효과가 있는 것은 나처럼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라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니 나는 더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요료법은 우선적으로 청혈이 되어 있어야 하고 해독이 먼저 이루어져야 효과를 본단다. 처음에 시작이 어려울 뿐 시작하게 되는 순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란다.

 주 전공이 유산균이라는 강국희 박사는 우리가 배설하는 오줌에 들어 있는 ‘유로키나아제’에 주목한다. 일명 '창조주의 선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유로키나아제’는 세포막을 강화하고, 세포 파괴를 예방하며 적혈구의 흐름을 돕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줌과 함께 배설되는 유로키나아제는 혈전을 용해시키는데 중요한 작용을 힌디. 이 유로키나아제 성분이 오줌에 들어 있기 때문에 오줌을 마신다면 그만큼 우리 몸에 들어와서 항산화작용을 한다는 설명이다. 더 놀라운 것은 완전히 치료가 되고 재발이 안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요료법에 대한 다양한 체험사례들은 그의 저서「알고 보니 생명수」에 아주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현대사회의 난치병은 실로 다양하다. 치료방법이 없다보니, 이런저런 방법들을 해보면서 난치병을 극복하고자 하는데,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오줌을 마시면서 건강을 지켰다고 말해 화제가 되었다.

 어느 날이었다.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코에서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콧물이 흘렀다. 닦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 요료법이 있지! 감기에서 암까지 효과가 있다는 요로 법!' 그런 생각이 나서 책을 읽어보니 요료를 코에 흡입하여 가글 가글하여 폐 쪽으로 가게 한 다음 자꾸 자꾸 뱉어내라는 것이었다. 병원에 가면 돈도 들어야 되고 더구나 감기 환자들이 많아서 오히려 독감을 걸리게 되는 경우도 있고, 시간 낭비도 되어서 책에 쓰인 대로 했더니 연한 색 액체와 약간 검은색의 노폐물이 상당히 나왔다자주 뱉아내고 잠을 잤다. 아침에는 거의 나았지만 완전하게 낫기 위해서 아침에 또 그 방법을 썼더니 완치가 됐다. 너무 너무 신통했다.

 또 계속해서 마시며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는 변비가 해결되어 너무 좋았다. 대변을 보아도 화장지에 변이 거의 묻지 않고 냄새도 별로 없었다. 잔변감도 없어졌다. 그런데 변의 색이 바나나처럼 노랗게 되어야 한다는데 아직 나는 그런 좋은 변은 보지 못하고 있다. 더 참고 기다릴 것이다.

 요사이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요료법의 덕택인지 모르지만 아직까지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 아마 면역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물론 감기에 걸리지 않기으려고 목도리를 잘 챙겨 감고 다니는 습관이 있어서 그러는지도 모르겠다. 아들은 피부를 더욱 좋게 하고 싶어서 아침마다 요료를 받아 원두커피를 타서 마신다. 우리 둘째아들에게 권해보았더니 그런 야만적인 방법은 하기 싫단다. 의사인 우리 큰 아들에게는 아예 말도 꺼내지 않았다.

 

 성경의 “잠언515절 너는 네 샘에서 흐르는 물(요로, 양수, 모유)을 마셔라. 요한계시록 2217절 말씀은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The water of life)를 받으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필자가 책을 썼다고 했다.

 혈액이 전신의 혈관을 돌면서 영양소를 세포조직에 공급한다. 2개의 콩팥에 밀집에 있는 200만∼400만 개의 미세한 사구체를 통과해 여과된 후 방광에 모였다가 배출되는 것이 요료이다. 인도에서는 소 오줌을 전통적으로 귀하게 여겨 생일날에는 그것을 마시는 관습이 있단다. 인간의 요료도 피보다 더 깨끗하니 안심하고 마셔도 된단다. 요료법이 좋은 까닭은 생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돈이 들지 않고 부작용이 없이 병을 나을 수 있어서 좋단다.

 옛날 우리 이웃집 할머니는 손자의 요료를 받아 마시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어린아이의 요료를 마시면 젊게 살 수 있단다. 그래서인지 그 분은 그 시대에 90세까지 장수하셨다.

 맛은 그런대로 마실만하다. 남편의 요료는 짜다고 하여 물을 타서 마시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남에게는 하기 싫다.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내 몸을 더욱 깨끗이 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남편과 함께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전북과학대학교 뒤편에 있는 아양숲길을 걸었다. 그 둘레길은 걷기에 무리가 없도록 잘 만들어져 있어서 ‘나를 위해 만들어 놓았구나!’ 이렇게 생각했다. 쉬고 싶은 마음이 생길 무렵 긴 의자가 어서와서 쉬었다 가라고 속삭이기에 나는 그 곳에서 쉬기로 하고 남편은 운동을 더 해야 된다며 둘레길 한 바퀴를 더 돌고 온다고 했다. 그곳에서 쉬고 있는데 해는 동지가 지나서 일찍 자기 집으로 갈 준비를 하려고 나무에 걸쳐 있으니 햇볕이 약하게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한기가 느껴졌다. 혼자 집으로 내려갈까 하다가 이왕이면 남편을 기다려 같이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더니 조금 있다가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한기를 느껴 감기가 오면 큰일 나니 어서 가자.”고 손을 잡고 서서히 집으로 오니 재채기가 났다. 침을 맞으면 따뜻한 방에서 쉬어야 하는데 운동을 하려고 갔던 것이 어리석었다.

 나만의 감기 치료법인 요료법을 하고 잤더니 감기 기운이 ‘나는 당신에게는 도저히 다가 갈 수 없다’고 생각 했는지 멀리 멀리 떠나버렸다. ‘감기 바이러스야 나한테는 큰 무기가 있으니 달려들지 말거라.’ 하고 중얼거렸다.    

 요즘을 100세시대라고 하지만 지금 70세인데도 병과 싸우고 있는 나로서는 감히 기대를 할 수 없고,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100세시대를 누렸으면 좋겠다. 그 동안에 삶의 무게가 너무 커서인지 내 몸은 지칠대로 지쳐서 힘이 든다. 결혼을 안한 아들이 둘인데 그 아들을 두고 어떻게 저 세상으로 나들이를 간단 말인가? 다 잊어버리고 가려니 발걸음이 무거워서 어쩌나했는데 이 요료법이 나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2019.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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