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콤플렉스

2020.02.06 18:41

두루미 조회 수:6

외모 콤플렉스
0207_1.jpg


1828년, 러시아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외모는 부모조차도
실망할 정도로 못생겼습니다.

넓적한 코, 두꺼운 입술, 작은 회색 눈, 큰 손과 발...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일 신이 있다면, 나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세요.
제 외모를 아름답게 해 주신다면 제 모든 것을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

날마다 자기 전에 간절하게 기도했지만
소년의 외모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 소년은 자라면서 자신이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문학에 대한 소질을 발휘하기 시작한 그는
자신을 계속 괴롭혀 온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할 만한 답을 얻었습니다.

행복은 외모에 있지 않고,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에 있는 게 아니라
내면에 있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과 깨끗한 인격이 모여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이 소년이 바로 '전쟁과 평화', '부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주옥같은 작품을
집필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입니다.


0207_3.jpg


어느 사람도 톨스토이를 못생긴 사람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득 품은 아름다운 작가,
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적인 작가로
기억할 뿐입니다.

'외모지상주의' 세상이 만든 굴레에 갇혀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가 아니라
다른 이를 향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담긴
'마음'에 진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나 조건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서 나와 똑같은
영혼을 알아보았기에 사랑하는 것이다.
– 톨스토이 –

댓글 0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27 창임 섬 김창임 2020.02.05 0
1026 수필아, 고맙다 한성덕 2020.02.06 222
1025 11호 산악자전거를 타고 홍성조 2020.02.06 1
1024 트로트와 보이스 퀸 김창임 2020.02.06 38
1023 링겔만 효과 두루미 2020.02.06 5
» 외모 콤플렉스 두루미 2020.02.06 6
1021 유행하는 주먹치기 홍성조 2020.02.07 16
1020 제주도 성산봉을 둘러보며 곽창선 2020.02.07 41
1019 끝없는 장모님의 사랑 하광호 2020.02.07 5
1018 부럼 깨기 홍성조 2020.02.08 1
1017 기후변화가 팬데믹을 부른다 김창임 2020.02.08 35
1016 나는 쥐띠로소이다 홍성조 2020.02.09 12
1015 장인어르신의 두루마기와 설날 정석곤 2020.02.09 8
1014 눈사람처럼 정성려 2020.02.09 5
1013 나무난로 앞에서 윤근택 2020.02.09 8
1012 행운의 2달러 지폐 홍성조 2020.02.10 21
1011 이사하던 날 김창임 2020.02.10 5
1010 수필과 놀기 딱 좋은 시간 김창임 2020.02.10 16
1009 서울 스카이 방문 국중하 2020.02.10 40
1008 수필은 나의 작은 손거울 구연식 2020.02.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