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8 17:31
수필가 김학의 수필집 ‘손가락이 바쁜 시대’가 출간됐다.
이번 수필집은 수필가도 등단한 지 40주년을 맞아 대표수필 40선을
엄선해 수록했다.
월간문학에서 수필 ‘전화번호’로 신인상을 수상해 수필가 호칭을 얻은 것이 지난 1980년이다.
그
뒤로 작가는 꾸준히 수필과 더불어 살았으며, 어느새 4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등단 40년이 지났으니 이제 문단에서 원로 수필가
반열에 오른 셈이다.
저자는 그동안 ‘수필아 고맙다’, ‘지구촌 여행기’ 등 수필집 17권과 ‘수필의 길 수필가의 길’ 등
수필평론집 2권을 출간한 바 있다.
또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을
강의했다.
2008년부터는 안골노인복지관,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꽃밭정이노인복지관에서도 수필을
강의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신아문예대학에서 수필을 강의하고 있다.
참으로 오랜 세월 수필과 더불어 살아온
것이다.
저자는 지난 2001년 정년퇴직한 후 즐곧 수필을 가르치며 수필을 써왔다.
제2의 인생을 수필과 함께 보내온
것이다.
때문에 저자는 수필이 있어 노후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또 늘 수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40년 수필을 쓰는 동안 많은 이력도 따라붙었다.
전북수필문학회장, 대표에세이문학회장, 임실문인협회장,
전북문인협회장, 전북펜클럽 회장,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 PEN문학상, 한국수필상, 영호남수필문학상 대상,
신곡문학상 대상, 원종린수필문학상 대상, 전주시예술상, 전북도문화상, 목정문화상 등 많은 문학상도 수상했다.
수필이 과분한 시혜를
베풀어 준 것이라 저자는 말하지만 그만큼 향토문학발전에 이바지한 노력의 대가로 볼 수 있다.
계간현대수필 윤재천 발행인은 “김학의
글은 무엇보다 현실에 충실하다. 그만큼 순리를 인정하며, 진실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써 산 사람이기에 그렇다. 한마디로 요악해 문학의 사회적
기능에 충실한 글이라 볼 수 있다”며 “김학의 글은 나름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다른 근원에서 비롯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한
나무의 뿌리에서 나온 것이다. 물 흘러가듯 흐르는 글이다”고 평했다.
김학 수필가는 “이번에 등단 40주년을 기념하고자 지금까지
발표한 수백 편의 수필 중에서 40편을 가려 뽑아 한 권의 수필집으로 묶어 보았다”며 “그 기쁨이 참으로 크다. 수필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사랑을
흠뻑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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