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속 숨은 이야기

2020.07.23 13:47

고재흠 조회 수:2

고재흠 수필가, ‘달력 속 숨은 이야기’
  • 김미진 기자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을 정성껏 챙기는 풍습이 지켜지길

 매년 연말이면 새해 달력을 주고받는다. 달력 속에는 각종 기념일과 세시풍속, 명절 등이 빼곡히 적혀있다.

 하지만 발렌타인데이나 과자데이, 크리스마스 등에 재빠르게 표시를 해둘지언정, 입춘이나 동지, 농업인의 날이나 문화의 날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사람은 드물다.

 짧은 근대화 과정 속에 고도 산업사회를 거쳐 최첨단 정보화사회에 이르면서 ‘빠름’만 강조되는 세상에서 민족명절이나 세시풍속 등은 잊혀져가고 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고재흠 수필가가 전통문화와 기념일들을 널리 알리고, 정성껏 챙기는 풍습이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문화칼럼집 ‘달력 속 숨은 이야기(도서출판 북매니저·2만원)’를 펴냈다.

책은 전북도민일보 등에 연재된 칼럼 95편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국호, 국기, 국가, 국화 등 대한민국의 4대 상징을 비롯해 5대 국경일, 24절기 세시풍속, 12개 민족(민속) 명절, 50개의 국가법정기념일 등에 대해서 수필가가 평소 생각하고, 고민해왔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역사의 숨결이 스며 있는 정신문화를 재조명하고자 한 원로의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고재흠 수필가는 “문화는 그 나라의 근간이자 뿌리이다. 국력이 강한 나라일수록 문화강국이었다. 문화의 힘이 곧 국력이라는 것이다”며 “나라의 전통을 보존하고 그 뿌리를 지키려는 자세가 존재하는 한 사회문화의 기반은 튼튼해지고 성장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수필가는 부안 출생으로 2000년 월간 ‘문학공간’을 통해 등단했다. 행촌수필문학회장과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저서로 수필집 ‘초록빛 추억’, ‘대자연의 합주’외 공저 다수가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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