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세계화를 바라며

2020.10.10 23:01

소순원 조회 수:47

한글의 세계화를 바라며

 안골노인복지관 수필창작반  소 순 원

 

 

  우리는 지금 세계 최고의 권위자가 최첨단 논문을 요약하여 발표하고,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연단을 내려설 때, 그분의 논문을 요약하여 연설한 내용이 컴퓨터에서 한글 문서로 출력되어 청중에게 즉시 배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2020년 한글날 기념식은 경복궁 수정전(세종임금 재위 시 한글이 탄생한 집현전이었던 건물) 한글 창제의 요람 앞에서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국무총리가 한글발전 유공단체와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을 했다. 이어서 총리의 한글날 기념식사가 있었다.

  '한글의 중심은 사람이고, 백성들의 삶을 살핀 세종대왕의 고귀한 마음이 한글창제를 작심했고, 한글은 애민정신의 결정체로서 백성들에게 소통의 도구를 마련해 주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세계기록유산이 되었고, 한글이란 의미는 세상의 큰 글이란 의미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은 조선어와 한글 말살 정책으로 일관했지만 조선의 독립을 불태울 디딤돌로 생각한 선각자들, 애국자들, 한글학자들은 한글 수호에 목숨까지 바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으뜸이란 한글의 정신은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미래지향적인 의지가 곁들어 있음을 간파해야 할 것이다. 방탄소년단 활동, 기생충 영화의 세기적인 대상 수상 등은 한글의 세계화에 공헌하며 그 저변엔 한글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 바라는 바는 그 시대의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들의 삶도 거칠어지므로 고운 우리말과 글을 보듬어 세계 으뜸인 한글다운 우리말로 선별하여 사용하는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정치권, 언론계, 각계 지도층은 세계 으뜸인 한글이 최상의 문명의 이기로 쓰이도록 마음에 새겨 아끼고 보존하며 애용하자.'

  2012년 세계 문자올림픽에서 한글은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로버트 램지 교수는 한글보다 뛰어난 문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작가 펄벅 여사는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칭송했다. 독일 함부르크대 베르너 사세 교수 는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 한글을 높이 평가했다.

 

  한글은 자음 13, 모음 11자 총 24자로 세상의 모든 말을 담아낼 수 있고, 디지털시대에 가장 경쟁력 높은 문자언어이기에 더욱 갈고 닦아서 더욱 알찬 미래를 열어가는 문명의 이기로 활용해야 한다. 공원이나, 승차 중, 어떤 잠시의 짬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휴대폰으로 각종 메시지를 검색하고, 또 응답 메시지를 작성하여 보내는 사람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최우수 문자를 창조하여 사용하는 문화대국의 위상을 견지하려면 문화관광부에 한글 개선관리과를 신설하여 한글의 원리, 속성, 등 언어학적 소양이 높은 학자들을 채용하여 한글 문법, 띄어쓰기의 원칙, 오남용되는 유행어들의 개선, 우리 말로 정착돼가는 외국어들의 국어화작업 등을 한글의 특성에 알맞게 개선 관리하는 일을 추진하여 세상에서 가장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언어로 꾸준히 개선된다면 지구촌의 공용언어로 소통되는 시절이 도래할 수도 있으려니 싶다.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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