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치마, 붉은 립스틱

2020.12.15 12:28

고도원 조회 수:9

고도원의 아침편지
 
 
짧은 치마, 빨간 립스틱


긴 머리, 짧은 치마,
빨간 립스틱, 엄마는 스무 살에
나를 낳고 이십대가 없는 삶을 보냈다.
어쩌면 엄마에게 짧은 치마와 빨간 립스틱은
자유로운 젊음으로 대변되는, 엄마가
가지지 못한 것이자 로망이
아니었을까. 나에게도
그런 것이 있을까.
어떤 걸까.


- 박지현의《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중에서 -


* 추억으로 남은
어머니의 이십대를 다시 그려봅니다.
사진으로 남은 아내의 이십대를 그려봅니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긴 머리, 짧은 치마, 빨간 립스틱...
촌티와 빈티가 뒤섞인, 그러나 젊음과 풋풋함이
가득한 싱그러운 모습입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댓글 0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 백설부 김진섭 2020.12.12 16
106 한국의 수필 강순필 2020.12.12 259
105 대배우 신영균과 그의 어머니 고도원 2020.12.13 7
104 전북도민일보 보도 김미진 2020.12.13 15
103 메모에 대하여 김세명 2020.12.13 5
102 세르반테스는 왜 돈키호테를 썼을까 고도원 2020.12.14 5
101 나의 일상 하광호 2020.12.14 9
100 11월 황복숙 2020.12.14 5
99 모든 일에 노력이 빠진다면 루빈스타인 2020.12.14 5
» 짧은 치마, 붉은 립스틱 고도원 2020.12.15 9
97 건성으로 보지 말라 고도원 2020.12.16 6
96 노년의 고개를 이렇게 넘어가자 어호선 2020.12.16 15
95 희생은 누군가에게 사랑입니다 도로 2020.12.16 5
94 늦가을 산사에서 구연식 2020.12.16 3
93 밥알을 생각하십시오 맹사성 2020.12.17 5
92 갈매기의 꿈 김세명 2020.12.17 4
91 칠순에 드리는 기도 윤철 2020.12.17 25
90 지구를 아름답게 김학 2020.12.18 10
89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2
88 만세는 왜 세 번 부르는가 두루미 2020.12.1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