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자

2007.08.22 04:29

노기제 조회 수:646 추천:153

보고프다는 건 무얼까

마주보며 함께 밥 먹고 싶은 거

자꾸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속내를 들어내는 너의 음성 듣고저

밤하늘에 나타난 별들의 고운 자태

너를 닮았으니 네 이름 주어 부르며

너 없는 공간에서

너인양 별을 만난다

진수성찬 아니라도

너와 마주한 조촐한 밥상 그리워

손 내밀어 너를 초청하니

그릇마다 가득가득 찰랑이는 별 빛

크게 한 술 떠

두 눈에 담으니

그 순간, 나와 함께가 되는 너

내가슴에 차려진 밥상

너 돌아와 앉기까지

그대로 둔다



2007년 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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