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도 나같은 때가

2014.08.18 13:14

이상태 조회 수:5

잠이 안오네요 엎치락뒤치락 잠을 청해도 오지않고 창문에 비치는 네온 불빛은 하수구처럼 방안에 흘러 들어와 등뒤에 돌아누은 여편네는 일수쟁이 처럼 밉네요 얄팍한 이불 한장이 몇겹씩 판자가 둘러싼 둘사이 똑딱 똑딱 초침이 무너지는 밤은 소리없이 낙하하는 죽음으로 고단하고 무능 해지는 애정 굳게 딛힌 마음의 빗장을 열기엔 눈섭 끝에 매달린 눈꼽처럼 무겁다 그녀의 뒷퉁수에 보여지는 희끝 희끝한 소실된 시랑의 불씨 밤새도록 기진맥진 내용물없는 주머니처럼 공허한데 참 잘도 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59 새벽 공원에서 차신재 2014.10.01 88
10358 영산홍 차신재 2014.10.01 34
10357 섬진강에 떠 있는 봄 차신재 2014.10.01 404
10356 쑥부쟁이 차신재 2014.10.01 39
10355 동백꽃 차신재 2014.10.01 33
10354 도산서원 차신재 2014.10.01 32
10353 헛소문 차신재 2014.10.01 14
10352 산타모니카 에서 차신재 2014.10.01 11
10351 할아버지의 성묘 차신재 2014.10.01 20
10350 풍경 소리 차신재 2014.10.01 19
10349 봉숭아 차신재 2014.10.01 248
10348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차신재 2014.10.01 322
10347 언니의 첫사랑 차신재 2014.10.01 8
10346 내 속에 뜨는 달 차신재 2014.10.01 13
10345 단풍 물들 듯 / 석정희 석정희 2014.09.29 6
10344 한국인 거주자 숫자의 힘 최미자 2014.11.20 8
10343 천 개의 바람 서용덕 2014.09.26 5
10342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6
10341 관광과 여행 (알라스카) 서용덕 2014.09.19 4
10340 [이 아침에] 누군가 나를 자꾸 외면한다면9/18/14 오연희 2014.09.1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