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2004.07.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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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李陸史·1904∼1944) 선생의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가 31일부터 선생의 고향인 경북 안동지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광야에서 부르리라’를 주제로 다음 달 3일까지 강변축제장과 이육사 문학관, 시민회관 등에서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학술, 문화, 전시, 공연 행사가 망라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30일 오후 7시반경 강변축제장에서는 기념 전야제가 선보인다.

31일에는 ‘육사 백일장’을 비롯해 서화, 유물, 사진 등의 전시회가 잇따르고 오후에는 이육사 문학관 특설무대에서 문학관 개관식 및 행사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광야’와 ‘청포도’ 등 선생의 시와 추모시 낭독, 무용단 공연,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250여명이 참가하는 창작 가곡 및 합창곡 공연 등이 펼쳐진다.

8월 1일에는 육사독립운동사 학술회의와 육사 시(詩) 문학상 시상식, 2일에는 ‘육사 오솔길 걷기’와 안동의 문화인물 강연회가 이어지고 3일에는 학생 미술사생대회와 육사문학 토론회, 폐막제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육사문학토론회와 육사전집 및 육사시집 발간 등의 행사도 곁들여진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육사 선생의 민족사랑 정신과 문학적인 성과를 기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특히 여름휴가를 이용해 행사에 참가한 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면 보람차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2004-07-12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