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봄이 오는 소리

2017.02.26 14:17

미주문협 조회 수:1379

<3월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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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움켜잡았던 손을 푸는 때가 3월입니다. 봄기운이야 일월의 산골짜기 얼음장 밑에서 이미 꿈틀대기 시작했지만 3월을 봄의 시작으로 잡는 이 유는 만물이 한꺼번에 새싹을 지상으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시인 한 분이 새벽에 잠이 깨었습니다. 잠속에서 물이 몸으로 흐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눈을 뜨고 귀를 세워도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어디선가 소리가 있다, 라는 느낌은 여전했습니다. 다른 소리가 아닌 바로 몸 안으로 물 흐르는 소리. 그 소리에 몸이 간지러 웠습니다. 그러자 옆구리에서 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파란 싹이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시인은 신기한 듯 바라보았습니다.


새싹이 나오는 것은 대代를 이어가는 생명의 순리입니다. 새싹이 나오지 않 으면 그 종種은 대가 끊기고 지상에서 사라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체나 협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야 합니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어야만 단체나 협회가 살 아납니다. 우리들이 처음 등단했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환영을 해주고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었는지요.


미주한국문인협회도 3월에 새로운 분들을 맞이합니다.

시. 수필. 소설. 동화. 각 장르별로 새로운 네 분이 미주문학 시상식을 갖 게 됩니다. 3월 17일 금요일 오후 5시입니다. 한미교육원 102호 교실입니다. 미주의 문인들을 만나기 위해 멀리 필라델피아서도, 시카코에서도 옵니다. 새로 신인상을 받게 되는 네 분의 몸과 마음 속에는 들리지 않게 들리는 소 리가 가득 차 있습니다. 새로운 열정이 온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모두 참석하셔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환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여름문학캠프는  8월12~13일(토~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두 분 강사 김승희 시인, 김종회 교수는 8월 10일 오후에 엘에이에 도착합니다. 해서 8월 11일 금요일에 두 분 강사와 특별 만남이 있을 예정 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문학으로의 갈증을 해소하시기 바랍니다. 세부적인 것은 차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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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이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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