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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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고 싶었다
2012.09.24 14:01
이 잔을 내게서 돌리소서
어찌 나를 버리시나이까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내려가고 싶었다
못을 빼고 당당히 걸어 내려가
바다를 걸었던 발로
침 뱉는 사람들 위를 걷고 싶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메시아로 서고 싶었다
순간이었지만 영원처럼 아득해서
내 쥐고 있던 사랑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었다
사랑도 이쯤이면 족하리라 생각했다
어찌 나를 버리시나이까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내려가고 싶었다
못을 빼고 당당히 걸어 내려가
바다를 걸었던 발로
침 뱉는 사람들 위를 걷고 싶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메시아로 서고 싶었다
순간이었지만 영원처럼 아득해서
내 쥐고 있던 사랑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었다
사랑도 이쯤이면 족하리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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