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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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에 대하여
2011.04.06 11:32
중심에서 벗어난 비유의 집이다
모자 벗은 생각이
욕망의 지붕을 닫고 가는 저녁
의미가 쳐 놓은
그물에 걸려들지 않는다
세치 혀를 버린
행동하는 침묵과
텅 빈 마당 사이
달빛이 사는 집이다
태고의 빛 다 머금고도
여전히 배고픈 은유다
하산이 기쁨 되는
오랜 등산 끝의 평원
왁자한 소리 사이
한입 위한 노동 사이
뜸들고 있는 밥의 시간에 알맞은
직유 떠난 환유로 가득찬 집이다
모자 벗은 생각이
욕망의 지붕을 닫고 가는 저녁
의미가 쳐 놓은
그물에 걸려들지 않는다
세치 혀를 버린
행동하는 침묵과
텅 빈 마당 사이
달빛이 사는 집이다
태고의 빛 다 머금고도
여전히 배고픈 은유다
하산이 기쁨 되는
오랜 등산 끝의 평원
왁자한 소리 사이
한입 위한 노동 사이
뜸들고 있는 밥의 시간에 알맞은
직유 떠난 환유로 가득찬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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