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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실리 사이
2008.03.10 10:22
실리를 보아야 할 나이에 아직도 나는 낭만에 서성거리지
오래된 기침으로 납작한 종이같이 얇아져만 가도
기침을 하자고 외친 김수영 시인께서 깨어나 보시면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하며 씩 한번 웃어보는 봄날인 거 알지?
기다리던 청명한 소리 하늘 위로 날아가도
봄은 유리창을 노크하며
오지않을 사람의 이름을 막무가내로 부르며 지나간다
기침을 그냥 기도氣道에 남겨두고
이름을 따라가는 낭만과 실리 사이에 무슨 길은 없는걸까?
오래된 기침으로 납작한 종이같이 얇아져만 가도
기침을 하자고 외친 김수영 시인께서 깨어나 보시면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하며 씩 한번 웃어보는 봄날인 거 알지?
기다리던 청명한 소리 하늘 위로 날아가도
봄은 유리창을 노크하며
오지않을 사람의 이름을 막무가내로 부르며 지나간다
기침을 그냥 기도氣道에 남겨두고
이름을 따라가는 낭만과 실리 사이에 무슨 길은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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