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 서재 DB

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바다노래방

2007.05.07 15:04

윤석훈 조회 수:694 추천:54


  바다노래방에 가면 물새가 운다 밤바다가 무섭다고 해안에 발자국 찍으며 찰랑찰랑 탬버린이 운다 사는 것이 너무 아득해서일까 높은 옥타브에 걸린 목소리들이 쉬었다 간다 빨주노초파남보 별들이 회전하는 밤 골고루 나누어 주던 빛의 영역에도 그늘이 있는 것인지 탬버린 모서리에는 그녀의 몸만한 어둠 숨어있고 소리의 벽 뚫지 못한 노래들 발등에 떨어진다 포기할 수 없어 노래는 몸을 일으켜 바다로 간다 노래가 꾹꾹 눌러놓은 모래발자국 속에는 물새알 곤히 잠자고 있다 아직은 바다에 닿지 못한 맨발이 낳은 알들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 불면증 윤석훈 2006.02.27 570
93 윤석훈 2006.11.16 495
92 봄비 윤석훈 2007.05.04 534
91 安樂死 윤석훈 2006.02.23 687
90 자화상, 섬에서의 진행형 하루 윤석훈 2006.08.13 595
89 한잎의 女子 숲 속에 잠들다 윤석훈 2007.03.02 671
» 바다노래방 윤석훈 2007.05.07 694
87 오래된 풍경 윤석훈 2006.06.23 671
86 태평양 윤석훈 2006.08.03 614
85 흑백사진 윤석훈 2006.07.09 636
84 김치를 담그다 윤석훈 2006.06.23 580
83 호두를 까다 윤석훈 2006.12.01 709
82 만월滿月 윤석훈 2006.12.04 685
81 윤석훈 2006.06.06 599
80 그대의 거울 윤석훈 2006.07.16 616
79 Revolving Cafe 윤석훈 2006.01.18 545
78 별빛을 읽다 윤석훈 2006.01.10 654
77 사랑 윤석훈 2006.01.17 542
76 클릭 윤석훈 2007.04.28 592
75 겨울을 위한 기도 윤석훈 2005.12.28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