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 윤석훈의 창작실 | 내가읽은좋은책 | 독자창작터 | 목로주점 | 몽당연필 | 갤러리 | 공지사항 | 문학자료실 | 웹자료실 | 일반자료실 |
풀잎의 노래
2014.03.16 22:58
날씨를 탓하며
양지바른 땅 찾아다녔습니다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꽃피우기는커녕
입술은 갈라지고
가슴은 팍팍해지는 거였습니다
어둡고 마른 밤을 뒤척거리며
더 이상 유목의 척박한 땅을
헤매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이제 온전한 풀잎임을 시인하며
맑고 환한 말씀에
뿌리를 내립니다
작고 연약하지만
매년 새로운 꽃 피우고 싶습니다
다년생의 튼실한 뿌리를
빛과 사랑의 시간 안에서
견고하게 뻗어 나가겠습니다
양지바른 땅 찾아다녔습니다
바람에 흔들렸습니다
꽃피우기는커녕
입술은 갈라지고
가슴은 팍팍해지는 거였습니다
어둡고 마른 밤을 뒤척거리며
더 이상 유목의 척박한 땅을
헤매지 않으리라 다짐했습니다
이제 온전한 풀잎임을 시인하며
맑고 환한 말씀에
뿌리를 내립니다
작고 연약하지만
매년 새로운 꽃 피우고 싶습니다
다년생의 튼실한 뿌리를
빛과 사랑의 시간 안에서
견고하게 뻗어 나가겠습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풀잎의 노래 | 윤석훈 | 2014.03.16 | 373 |
213 | Balance | 윤석훈 | 2014.03.01 | 369 |
212 | 외눈 | 윤석훈 | 2013.12.06 | 431 |
211 | 바닥 | 윤석훈 | 2013.12.04 | 369 |
210 | 시간의 흔적 | 윤석훈 | 2012.11.17 | 679 |
209 | 시 | 윤석훈 | 2012.11.17 | 480 |
208 | 괜찮다 꿈! | 윤석훈 | 2012.11.13 | 533 |
207 | 지동설 | 윤석훈 | 2012.11.13 | 465 |
206 | 귀가 | 윤석훈 | 2012.11.01 | 430 |
205 | 투신 | 윤석훈 | 2012.10.27 | 434 |
204 | 가을잠 | 윤석훈 | 2012.10.16 | 521 |
203 | 객관적으로 | 윤석훈 | 2012.10.13 | 479 |
202 | 부음 | 윤석훈 | 2012.10.13 | 433 |
201 | 파도 | 윤석훈 | 2012.09.24 | 427 |
200 | 내려가고 싶었다 | 윤석훈 | 2012.09.24 | 435 |
199 | 소통 | 윤석훈 | 2012.09.14 | 466 |
198 | 눈빛 | 윤석훈 | 2012.07.08 | 482 |
197 | Anchor Bar | 윤석훈 | 2012.07.07 | 387 |
196 | 두 개의 방 | 윤석훈 | 2012.07.07 | 382 |
195 | 노래하는 별 | 윤석훈 | 2012.07.07 | 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