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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사랑하기

by 김우영 posted Apr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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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사랑하기

                                                    [문화초대석]       한국어 사랑하기
                                                                                                                                             2014.4.21(월)






▲ 김우영 한국어 지도사, '한국어 이야기' 저자


우리의 한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독특한 문자다. 세계의 언어사를 살펴 볼 때 한글만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도 없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나의 지난 스무살 문학청년시절(文學靑年時節)은 무척이나 예민하게 책과 허무와 갈등으로 시름하였다. 데·칸·쇼(데카르트, 칸트, 쇼팬하우어)에 빠져 고향과 서울을 오가며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 서울에서 문학회 활동을 하면서 당시 훌륭한 분들을 만났는데 문학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홍어의 작가 김주영 선생님, 시인 이근배 선생님, 시인 서정주 선생님, 시인 정한모 전 문공부장관님, 연세대의 신동욱·마광수 교수님, 한국교원대 성기조 박사님, 국문학자 이숭녕 박사님 등이 그렇다.

직접 문학적 깊은 사유(思惟)와 너른 문학의 강(江)으로 인도하여 주신 한국문학사의 대춘부로 회자되는 서울대학의 구인환 교수님을 비롯하여 저 유명한 '보리밭'의 저자 박화목 동시작가님, 설창수 시인님, 나태주 시인님, 구재기 시인님, 제2정무장관이었던 조경희 수필가님, 경희대 서정범 박사님, 인천대 오창익 교수님 등이 문학적 길을 걷게 해준 고마운 분들이다. 이 가운데 서울대 구인환 교수님은 같은 고향의 어른으로서 지금껏 부족한 나의 정신적 문학의 큰 산맥의 버팀목으로 보듬어주시고 계신다.

그 당시는 그 분들이 그렇게 큰 그림자임을 못느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대 작가군단이었다. 전국 문학순례를 몇 년 다니면서 나는 문학회 실무역을 담당했다. 이때 그 분들을 누구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자주 만났다. 특히, 국문학자이신 이숭녕 박사를 뵙게 된 것은 내 생애 행운중의 행운이었다. 짧은 머리에 작은 체구 그리고 어눌한 말씀 등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이들 부부가 문학행사에 다정하게 함께 다니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당시 청량리 경찰서 골목에 사시었는데 나는 자주 이 박사님 내외를 댁에 모셔다 드리곤 하였다.

그때 나는 국문학자인 이 박사님한테 한글에 대한 소중함과 아름다움의 진면목을 직접 보고 배웠다. 부담없는 순수한 발음, 가벼우면서 어려움이 주고 받는 순 우리말과 우리글의 매력에 도취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결혼 후 큰 딸 이름을 인간답게 잘 성장하여 사회에 기여하라는 뜻에서 '바램'이라고 지었다. 이어 둘째 딸은 바람직한 인간답게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에서 '나아' 라고 지어 부르고 있다. 이후에 또 아이가 나면 '겨레' 라고 짓고, 또 낳는다면 '한얼' 이라고 지으려는 야무진 생각도 해봤다.

어느 신문에 보니까. 우리나라 사람한테 역사인물 중에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꼽으라면 전체 인구중의 60~70%가 '성웅 이순신 장군'과 한글을 창제하신'세종대왕'을 꼽는다고 한다. 분명 세종대왕은 위대한 역사적 인물이다. 세계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모국어 한글을 창제하신 분이니까.

지난 2002년부터 우리의 씨말과 씨글인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에 우리말에 대한 자료수집과 연구를 하기 시작하고 지금껏 10여년 동안 한국에서 3권, 중국 흑룡강출판사에서 1권 등 한국어 관련 연구서적을 4권 출간했다. 마침 우리말 공부에 도움이 탄력이 된 일은 문화관광부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국어책임관제'를 지정 운영하면서 내가 소속한 직장에서 한동안 그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래 저래 나는 우리말 한글과 인연이 깊을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중도일보와 국방일보를 비롯하여 주간 독서신문, 월간 생각하는 사람들, 엽서문학, 자치행정지, 문예마을과 계간 문학세상 등 지면에 연재되었거나 현재도 연재중이다. 또한 근래에는 호주의 호주일보, 중국의 길림신문, 칭다오 저널, 흑룡강신문, 동북아신문에 '한국어 이야기란' 제목으로 연재를 하였거나 현재 연재중이다. 그리고 각종 인터넷과 홈 페이지, 문학단체의 인터넷 창에 '한국어 이야기'가 소개가 되고 있다. 나의 아호를 '나은' 아내는 '그루터기' 자녀 이름도 '바램'과 '나아'라고 각 각 지을만큼 '아름다운 문자 우리말 한국어 사랑하기'는 앞으로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다. 아니, '한국어'는 이 지구상에 영원히 아름다운 '한글 알파벳'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 2002년 출간
    
▲ 2006년 출간
    
▲ 2007년 중국

현지 출간

    
▲ 2011년 출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4권 출간 저서 표지




은근초 김우영 수필 낭송.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