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7 14:15

이국의 추석 달

조회 수 2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둥근 달

터질 듯이 팽팽하고 밝아서

두고 온 세상이 환하다.

 

이런 날에는

한국에나 있을 일이지

추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하와이에 떠서

처연히, 내 마음 구석구석을 밝히는구나

 

고향에도 못 가고

조상님들 성묘도 못 하고

송편 몇 과일 서너 가지 사고

부침개 부쳐서 받는 차례상 대신 아침상

우리 부부 외에는 아무도 없는데

늦게나마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이들 삼 남매의 전화

아빠 엄마, 추석을 축하합니다란다

 

추석을 축하하다니

그렇구나! 추석이 생일이구나

내가 너를 기억해주면 네가 축하를 받는구나

저 달, 축하받으려고 터질 듯이 밝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1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152
370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190
369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41
368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49
367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190
366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01
365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73
364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65
363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183
362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254
361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70
360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0
»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58
358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191
357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39
356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16
355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50
354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3
353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194
352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146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9 Next
/ 49